조선의 독립운동가 박열을 사랑한 일본인 스시녀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일제시대 한남일녀 커플의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

 

일제시대 활약했던 조선의 독립운동가 박열

 

그런 그를 사랑했었던 일본인 아나키스트 일본 여자 스시녀

가네코 후미코(かねこふみこ, 金子文子, Kaneko Fumiko)

일제시대 박열 가네코 후미코 이 한남일녀 커플에게 전해지고 있는

그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한번 다 같이 확인해 봅시다

 

우리 이제 진짜 부부가 됐어 

왜 울어 울지 마 여보

 

혼인 신고서를 작성한 남녀

그리고 그들을 막고 있는 쇠창살

그들은 그렇게 감옥 속 혼인을 올렸다.

 

1개월 후 

죄인 박열과 가네코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또한 각각 다른 교도소에 복역한다.

혼인 신고서 작성 후 1개월 만에 찢어진 그들

 

그들의 이야기 

내 사랑 박열

내 사랑 가네코

 

4년 전 1922년 일본 

평소 조선 유학생들과 교류하던 일본인 가네코

조선 유학생 친구의 집에서 우연히 한 편의 시를 발견하는데...

 

이 시 누가 쓴 거예요?

제가 찾아 헤매던 무언가가 느껴져요 

마음에 들어? 박열이라고 내 친구가 쓴 시야

 

개새끼 박열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짖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것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을 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줄기를 뿜어내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3.1 운동(삼일 운동) 이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일본에서 유학을 하던 박열

그녀는 그런 박열에게 호감을 느꼈다.

하지만

 

항일 단체 조직

항일 모임 주체

일본 규탄 유학생이라는 신분 속에 숨겨진

박열의 정체는 독립운동가

박열은 그런 그녀의 구애를 거부한다.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요

제가 함께 하고 싶어요 박열 

평소 조선에 호의적이던 가네코의

진심 어린 구애에 박열은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일본인과 독립운동가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조선의 독립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한다. 하지만

 

이런 조센징 새끼 

네가 일왕에게 폭탄을 던지려고 했단 말이야?

그런 적은 없지만 폭탄을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러고 싶군 

두 사람을 주시하던 일본 경찰에게 잡혀 신문을 당하게 된 그들

 

계획에도 없던 일을 벌여 누명을 씌우고자 했던 일본의 신문에

당당히 맞섰던 박열 그는 결국 일왕 암살 시도범으로 몰리게 된다.

 

저도 공범입니다

가네코!! 

본인의 증언으로 공범이라 밝힌 그녀

그렇게 그들은 재판에 회부된다.

 

피고인의 복장으로는 적절하지 못한 것 아닌가?

라고 묻는 일본 판사의 질문에 당당히 답한 박열 

그대가 일왕을 대표해 법복을 입었듯이

나는 조선을 대표해 예복을 입었을 뿐이다

 

여기서 박열은 재판 시작 전

이런 말을 했다 한다. 

나는 재판을 중엔 조선의 예복을 입을 것이며 

무조건 조선어를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박열의 여자 가네코

그녀 또한 사랑하는 남자를 따라 일본인이지만

조선의 한복을 입고 재판에 임한다.

 

일본의 방해와 판사의 이유 모를 방청객 퇴출 등

지금도 재판 기록을 공개하지 않을 만큼 의혹이 가득한

수차례의 재판 이후 그들은 사형을 선고받는다.

혼인 신고서를 작성하고 한 달이 지났을 뿐이다.

 

이후 여론의 반발을 의식한 일본 재판부는

사형 선고를 징역으로 변경하지만 그들은 각각 다른 교도소에서

복역을 시작한다. 그런데...

 

복역 3개월 후

박열에게 전달된 한 통의 소식 

가네코의 사망

그녀의 나이 스물셋이었다.

 

이후 그녀를 잃은 고통 속에서

징역을 살아온 박열

그 세월만 자그마치

 

22년 2개월

독립운동가로는 최장 복역

광복이 돼서야 그는 45세의 나이로

세상에 나온다.

 

출소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하던 중

6.25 전쟁 때 북으로 납치

그에 대한 이야기도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고

 

이후 1974년 72세로 생을 마감한다. 

남과 북으로부터 동시에 훈장을 받을 만큼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았던 그 

하지만 가네코의 기일 때면 금식을 할 만큼 슬픈 사랑을 겪어야 했던 그 

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의 이야기 이제는 기억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왜 당신은 일본인이면서

조선인 편을 드는 것인가? 

나는 박열을 사랑한다

나는 그와 함께 죽을 것이다

나는 내 자신을 희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 가네코 후미코 -

 

생전의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의 모습

 

도대체 이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고작 23살 스물셋 어리다 하면 너무 어리다 할 수 있는

이 스시녀 처자가 자신의 조국 일본을 등질 당찬 각오까지 하게 만들었던 것인 걸까?

국경도 나이도 재산도 그 어느 장애물로도 막을 수 없는 남녀 간의 진실한 사랑의 힘

이래서 참된 사랑 그 힘은 정말 너무도 위대하다고 흔히들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진다.

 

가네코 후미코 상의 너무도 감동적인 박열 의사를 위한 헌신과 희생 배려의 내조

오직 박열만을 위한 그녀의 사랑 도대체 박열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이런 슬픈 사랑의

스토리를 그들이 그릴 수밖에 없었던 건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도 아쉽고 안타깝기만 할 따름이다.

격동의 시대가 집어삼킨 너무도 안타까운 일제강점기 한남일녀 커플

박열 가네코 후미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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