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린 특이한 장례식 소니의 세계 최초 애완용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 アイボ)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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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오락용 로봇 잘나가는 일본 로봇 기술의 결정체 

1999년 최초 발매 

 

발매 당시 가격은 25만 엔(250만 원) 의 고가 

4세대 제품까지 출시 총 100만 대 정도 팔린

일본의 세계 최초 애완용 강아지 반려견 반려동물 강아지 로봇

발매 당시 20만 엔 이상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15만 대 이상 판매됐었던 로봇

초판 3000대가 20분 만에 매진됐었던 로봇

일본 소니(Sony) 의 애완용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 アイボ)

 

 

 

지난 2015년 2월 28일 일본 치바현(千葉県) 이스미시 소재 사찰 고후쿠지에서 

소니의 귀염둥이 로봇 강아지 아이보에 대한 합동 장례식이 열렸다고 합니다. 각각의 아이보에는

그 주소와 주인의 이름이 쓰여 있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고 하네요

 

처음 아이보가 출시됐을 때만 하더라도 고령화 사회 일본에서 노인들에게 좋은 말동무가 되어줄 것이라면서

대내외적으로 화제성이 상당했었던 로봇 강아지이자 로봇 반려견이었었는데 성자필쇠 인생무상이라고

했던 가요? 저도 일본에 있을 때 간간이 주변 일본인들을 통해서 보게 됐고 한대 갖고 싶어서 은근히 부러워도

했었던 아이보의 결말이 이런 안타까운 결말이었을 줄은 그 누가 그 당시에 쉽게 예상할 수 있었겠습니까

 

독과점을 형성하며 엄청 잘나가서 뭔가 로봇 애완 동물계에 크나큰 센세이션을 일으킬 거라 생각했던

아이보는 허나 그 후 상용화 실패에 따른 비싼 가격과 소니 특유의 잦은 고장 문제 등으로 인해

2006년에 소니에서 공식적으로 생산이 중단 2014년 3월에는 부품 부족을 이유로 기술 지원 AS 중단이라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고 마는데요

 

어쨌든 간에 공식적으로는 이렇게 아이보가 사망 선고를 받았지만 그래도 일본인들 특유의 장인 정신의 힘으로

비공식적으로는 아직도 아이보의 수리가 계속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이미 소니로부터 공식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만큼 안타깝지만 아이보의 미래가 앞으로 더 어두워지면 어두워졌지 절대 회생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반응 영 안 좋다 돈 안되네 싶으면 당장 그 사업 접어야지

바보같이 붙들고만 있는 것도 미련한 짓일 테니 말이죠

 

이런 아쉬운 아이보의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참고로 말하자면 저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그래도 비공식적으로

사후지원이 명맥은 이어져 내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망가진 자신들의 애완용 로봇 강아지 아이보의 수리를

포기하면서 마지막으로 예를 다해서 아이보를 보내줄 겸 장례식까지 치러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봤을 때는 그냥 일개 로봇 개 망가지면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른 거 사면 될 것을 뭐 저렇게

유난을 떠나 싶겠지만 이때까지 아이보를 키우던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로봇 강아지일 뿐이라고 해도

도저히 그냥 쉽게 보낼 수가 없었던 것이겠지요

 

저는 저들을 백번 이해합니다 아이보가 비록 숨 쉬고 체온이 있는 강아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짜 개를 대하는 것

마냥 그간 아끼고 사랑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이보가 가족과 마찬가지였을 테니까요 그런즉 장례식을

치러준다 하더라도 끝내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아이보에 대한 여러 가지 기억들이 저들의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살아남아 추억이라는 이름하에 아름답게 영원히 빛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반려동물과의 교감이나 마찬가지였을 테니까요

 

끝으로 이 말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저렇게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사랑할 수 있는 아이보를 만들어낸

소니는 아이보를 처음 만들 무렵 앞으로 아이보가 진짜 살아있는 강아지의 수명 정도의 세월을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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