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의 명장 태조 이성계의 첫 패배 조사의의 난을 너무도 아쉽게 묘사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전주 이씨의 중시조

고려 말 백전불패 어디서든 싸우면 늘 이기던 명장

사납고 날래기로 이름 높았던 여진족들을 수하로 거느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고려판 북방의 북부대공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

 

태종 2년 서기 1402년에 벌어진 사건으로

조선 국왕의 최초이자 최후의 친정

명장 태조 이성계 그의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패배한

최후의 전투로 잘 알려져있는 조선의 첫번째 내란 조사의의 난

일단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 조사의의 난 관련 기록부터 함께

살펴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 4권, 태종 2년 12월 2일 신해 3번째기사 1402년 명 건문(建文) 4년 대간이 회안군 부자의 문제 및 동북면 사병 조직의 혁파 등을 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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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4권, 태종 2년 12월 2일 신해 3번째 기사

대간이 회안군 부자의 문제 및 동북면 사병 조직의 혁파 등을 상소

 

조사의의 난 원인이 태조 이성계의 사병 가별초들에게 있으니

빨리 얘들 없애라고 하는 상소를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 4권, 태종 2년 11월 22일 신축 2번째기사 1402년 명 건문(建文) 4년 거가가 원중포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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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군이 속절없이 밀리고 있는 가운데

안변 부사 조사의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도 별다른 군사적 대응없이

16일을 머무르다가 자신의 장인 민제를 수성 도통사로 삼고 개경을 떠나 출병을 한

태종 이방원이 조사의의 군이 있는곳이 아닌 원중포라는 포구로 갔다는 기록이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 4권, 태종 2년 11월 26일 을사 1번째기사 1402년 명 건문(建文) 4년 거가가 원중포에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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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중포에 갔다가 다시 4일 만에

개경으로 돌아온 태종 이방원의 행적에 대한 기록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 4권, 태종 2년 11월 27일 병오 1번째기사 1402년 명 건문(建文) 4년 조사의의 군사가 안주에 이르러 스스로 궤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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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이방원이 원중포 갔다가 돌아온 거뿐인데

갑자기 초반의 기세를 잃고 무너지기 시작하는 조사의의 반란군

이천우의 군대를 격파하며 북방을 휘젓고 다니던 열정이 어디 갔길래 

저렇게 스스로 무너졌다고까지 실록이 전하고 있는 건지 정말 궁금해지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 4권, 태종 2년 11월 8일 정해 2번째기사 1402년 명 건문(建文) 4년 태상왕의 거가가 철령을 지났다고 전한 회양 부사에게 말 1필을 내려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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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 부사 김정준이 그냥 태상왕 이성계가 지금 철령 지났다고 한 것뿐인데

크게 칭찬하며 말 한 필까지 내리고 있는 태종 이방원의 수상한 행적

 

 

위의 기록들을 바탕으로 한 핵심 정리

 

1. 신덕왕후 강씨의 친척이라고는 하나 조사의 따위가 1만명에 이르는 군대를 순식간에

그렇게 모으기도 힘들고 가별초들이 이런 듣보잡들의 말을 듣고 움직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2. 이성계는 이 당시 70살을 바라보는 나이였고 제1차 왕자의 난 때도 

병이 들어서 누워 있는 바람에 고시 패스한 문돌이 아들 이방원에게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과거가 있다

 

3. 세종대의 기록 숙종대의 기록 태종대의 다른 기록들을 살펴보면

태조 이성계가 조사의의 군중에 머물렀다는 이야기도 있고 어느 기록이든지 간에

사실상 조사의의 난 진정한 흑막은 이성계라는 결론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므로 태조 흑막설에 비추어 당시 정황을 정리하자면

비록 무력은 아버지에 비해 한참 뒤떨어질지 몰라도 머리 하나만큼은

절대 부족한 것이 없었던 아들 이방원이 기어이 영흥부와 안변대도호부에서

난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 이성계의 행적부터 알아보는데 주력하다가

조사의의 반란군 상대는 이숙번, 조영무, 이거이 같은 중신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원중포로 가서 무리하게 몸소 군사들 조련하다가 또 병 얻어서 요양중이던

이성계 신병 확보에 주력한 뒤

이 소식을 반란군에게 알려서 너희의 구심점 태상왕이 이렇게 됐으니

너희도 빨리 항복해라라는 식으로 조사의군이 스스로 무너지기를

노렸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참고로 조사의의 난 태조 이성계 흑막설은 현재 많은 역사학자들의 일관된 견해인 것을

덧붙여서 밝히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나름 순항하며 방영 중인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묘사한 조사의의 난

문과 출신 이방원이 여전히 투구도 안 쓰고 직접 칼 들고 싸운다는 것도 

실망스럽고 어이없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조선의 건국왕 무패의 상승장군 태조 이성계 최후의 전투를 그렇게

엉성하게 작은 스케일로 연출한 것 자체가 하아........... 이건 정말 어떻게 도저히 실드 불가

인데요

 

갈수록 열악해져가는 대하드라마 제작 여건에서 진짜 중요한 전투를 그렇게 묘사할 거였으면

차라리 태종실록에 있는 기록대로 대규모 전투신 묘사는 칼부림 중간중간 보여주는 전투신

몇 장면 넣고 이방원 주상욱이 개인적으로 친정해서 원중포 습격 이성계 경호 병력 무력화

다시 만나게 된 아버지와 아들 애증이 교차하는 두 사람의 만남과 그간 말 못 했던

서로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게 되는 부자 여기에 힘 실어주는 연출로 갔으면 어땠을까

싶어집니다

 

엄연히 기록에도 있는 부분인마큼

제작비 없어도 멋지게 태종 이방원 드라마의 핵심 모티브 가족에 걸맞게 내보낼 수

있었을 텐데 빌드업 하나만큼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태종 이방원(太宗 李芳遠) 이정우 작가인데 아쉽네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오 드디어 시작인가 싶다가 갑자기 순식간에 급마무리된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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