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 시대 의경 출신 필자가 말하는 그 시절 의경 부대 기대마 썰

 

설이 윤성원 두 콤비의 작품 

인기 군대물 웹툰 뷰티풀 군바리 내에서도 기대마 씬은

인천 중기경찰서 방범순찰대 약칭 중기방순대 의경 대원들이

이동할 때나 아니면 좋지 않은 이야기할 때 철두철미하게 배경으로

나오기만 했을 뿐 좋은 모습으로 나온 적은 없었는데요

 

뷰티풀 군바리 그 시절 전의경이었던 필자 또한 기대마에 대한 기억은

어째 지금 생각해 보니 좋았던 기억이 진짜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라 이럴 리가 없는데 이건 아니지 않나 싶어 기억을 아무리 쥐어짜고 비틀어봐도

맨날 기대마에서는 뷰군에서 나온 것처럼 불려가서 기대마 앞에 일렬로 기수별로 서있다가

차례차례 얻어맞거나

 

진짜 재수 나쁘면 류다희의 정수아 배빵처럼 애들 다 있는 기대마 안에서 처맞는 걸로도

모자라 그 좁아터진 공간에서 온갖 고참들의 폭언과 발길질 주먹질 세례를 견뎌야 했으며

시위 큰 상황 하나 제대로 터지면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이 형님하고 모셔야 할 정도로

흔들거림의 진수를 보여주는 기대마 위에 올라가서 물대포를 뿌리며 버텨야 하거나

제대로 붙게 될 경우에는 폭력 시위자들과 기대마를 가지고 한바탕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여야

했었으니까요

 

지금은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기대마가 됐고

더 이상 교도소 닭장차마냥 창문에 쇠창살도 안 붙이고 내부도

크고 넓어서 엄청 좋아진 기대마 보급된 지 한참 됐지만

 

정수아 현봄이 그리고 필자가 의경하던 그때 그 시절 좁아터진 구세대 기대마 안 의경들의 모습

필자도 저 모습 완벽하게 똑같이 체험해 봤지만 엄청 좁은 저 의자에 앉아서 짬이 안될 경우에는

우선 기본적으로 허리 숙이고 고개조차 좌우로 돌리는 것도 맘대로 못하고 절대 금지였었습니다

그냥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그저 오늘도 빨리 흘러가길 기도하며 정면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어야 했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부대는 다른 데로 흩어졌지만 육군훈련소 시절부터 친해져서 필자가 결혼식도 직접

참석하려고 운전해서 갔다 오기까지 한 필자의 같은 기수 동기 중 한 명은 기대마에서 앉아서 하루에 길면 몇

시간씩 고문이나 다름없는 저 고뇌와 인내의 자기 수양 시간에 머릿속에서 비키니 차림의 글래머 미녀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노는 상상을 하며 버텼다고 하던데 그에 비하면 필자 같은 경우는 참으로 소박하게도 목장에

양을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이렇게 풀어 넣는 상상만을 해댔었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심지어는 이야 오늘은 목장이 꽉 찼구나 혼잣말까지 하게 되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했었으니

휴 야발 그때 그 시절 암담했던 의경들의 처참했던 현실이 어째 조금은 다들 상상이 가실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으니 이렇게 애들 가혹하게 굴리면 당장 작살나는 거 맞겠죠?

 

하 여기까지만 읽어도 숨이 뭔가 턱하니 저절로 막혀버릴 것 같은 지경인데

아직 말도 제대로 안 꺼낸 한 가지가 더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좋게 결론 내리려고 해도 매번 황당하기 짝이 없는 그놈의 군기라는 이유로

암약리에 시행되었던 기대마 안 최악의 정신적인 가혹행위

 

물론 마음씨 좋은 설유라 같은 고참일 경우에나 부대 분위기가 좋게만 흘러간다 싶으면 기대마 내에서

대기 시간 길어지거나 할 때 바로 자세 편하게 하라고 하고 애들 재우라고 저렇게 사진짤처럼 엎드려서

잘 수 있게 해줬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FM으로 잠도 못 자고 허리 빳빳하게 펴고 정면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있었어야 했다는 거 이겁니다

 

말도 한마디도 못하고 고개 돌려도 안되고 표정도 웃거나 짜증 내거나 아무것도 안되고 그냥 항상 무표정 유지해야 했고요

당연히 평소에 뭐 실수 한 가지 했었다 싶으면 너 마침 잘 걸렸다는 식으로 특별히 그날 하루 종일 교양이라는 이름하에

가지각색으로 잘 버무려진 고참들의 정신적 괴롭힘을 꿋꿋하게 견뎌내야 했었던 건 플러스 알파이고요

옆에서 진짜 일부러 지들이 웃긴 짓 하고 말 걸고 쳐다보게 해놓고서

 

이야 XX이 이제 짬 되나 보네 작살났네, 군대 잘 돌아간다, 이게 군대야 캠퍼스야 일이경들이 요새는 미쳐 날뛰네

고참들이 요새 잘해주니까 살판났지? 이빨 보이네? 하면서 온갖 진짜 별의별 뭐 같은 사소한 거 하나 가지고 트집 잡으면서

하루 종일 갈궈대는데 하아 이걸 진짜 어떻게 그때 당시에는 그저 묵묵히 꾹 참고 묵언수행하며 견뎠던 건지 필자 스스로

너무 자랑스러워지고 너 진짜 알고 봤더니 대단히 수고 많았었구나 하고 격려까지 하게 되네요

 

뷰티풀 군바리 자세하게 보셨으면 말해봤자 입만 아프지만 의경 부대는 검열에 훈련에 시위 현장 출동에

각종 깨쓰에 분위기가 하하 호호 좋으려야 좋을 수가 없어서 휴 지금 생각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직도 아픈 기억이 슬금슬금 다시금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하는 필자네요 그래도 좋은 추억과 즐거움도 있었어요

하고 이경 일경 시절 세탁기 돌려서 미화를 해보려고 용을 써봐도 진짜 미치지 않은 게 신기했을 정도인 그때 이야기는

정말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와 진짜 개쩐다 말만 들어도 진짜 어이없어서 토 나올 거 같다 싶으시죠?

그러게요 당시에 하나같이 대학 교육받다가 온 애들이었을 텐데 어째 저 의경 부대의 최대 부조리 중 하나였던

기대마 내 각종 정신적 물리적 구타 가혹행위에 대해서 왜 그때는 너도 나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인지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면서도 곤혹스러워서 말이 자꾸만 없어지게 되는 것 같네요 참 신기하게도 군대만 오면    

그 지성의 전당에서 배움에 열중하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하나같이 바보들밖에 될 수 없었으니 

 

왜 그때는 그렇게 항상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 군기라는 이름하에 온갖 진짜 웃음도 안 나오는 짓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어 내리 갈굼과 대물림으로 두고두고 그 군대 악폐습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그래봤자 다들 20대 초반이었을 텐데 사회에서는 너도 나도 형 동생 아니면 친구하는 사이가 됐을 텐데

군대가 뭐길래 그런 그들이 자기들 같은 또래에게 그렇게 가혹해질 수밖에 없었던 건지

필자 이 글을 작성하며 곰곰하게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육군은 필자가 경험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저 짓거리하라고 하면 필자 두 번은 절대 못할 것 같아요

  

네이버 인기 웹툰 뷰티풀 군바리 덕 좀 볼 겸 시작해 볼까 해서

시작하게 된 필자의 전의경 시절 썰 어느덧 4탄까지 오게 됐네요

다음은 시위 진압 때 의경들이 입었던 구형 진압복 관련해서 필자 부대 얼마나

미개한 악폐습이 있었는지 그 썰 한번 풀어볼게요

 

참고로 녹색 네모가 의경들이 쓰던 방패고

그 위에 분홍색 네모가 의경들 진압복이랑 하이바 담긴 가방인데요

도대체 필자가 뭔 얘기 풀려고 이번엔 미리 이렇게 예고까지 하는 걸까 싶으신 분들

부족하지만 또 힘내서 썰 풀어보겠으니 다음 이야기 기대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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