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 시대(센고쿠 시대) 일본 다이묘들의 갑옷을 한번 살펴보자
- 일본 정보글
- 2022. 1. 21.
織田がつき羽柴がこねし天下餅すわりしままに食うは徳川
오다가 쌀을 찧고 하시바가 반죽한 천하라는 떡 앉은채로 먹은건
도쿠가와
이 말로 정리 할수 있는 반도 대한민국에도 너무도 유명한
일본 전국시대(戦国時代(せんごくじだい, 센고쿠지다이)) 를 주름잡았던
일본 무장들 일본 다이묘들의 갑옷을 한번 살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가이의 호랑이(甲斐の虎)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たけだしんげん)) 의 갑주
오다, 도쿠가와 연합을 멸망 직전으로 몰아갔던 다이묘인 다케다 신겐의 갑옷이다.
다케다 가문은 전국 시대를 끝으로 멸족 되었기 때문에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가문
허나 전국시대에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풍림화산(風林火山) 의 깃발 아래 최강의 가문
으로 군림했기에 일본 내에선 인기 1, 2위를 다투는 가문이기도 하다.
영화 명량 회오리 바다에서 구루시마 미치후사 역할을 맡았던
류승룡이 이 갑옷을 이런식으로 색깔만 바꿔서 입기도 했었다.
2. 시즈가타케(賤ヶ岳) 의 칠본창(七本槍) 호랑이 가토(虎狼─加騰)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 (かとうきよまさ)) 의 갑주
한국에도 너무도 잘 알려진 임진왜란에서 활약한 맹장
축성술의 귀재 가등청정 가토 기요마사의 갑주이다.
일본 칠본창의 한명으로서 임해군을 사로 잡기도 했었다 대게 일본 무장들은 말년이 불행
한데 가토는 세키가하라 합전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 편에 서서 고니시의 영지까지 다 먹어
버리고 일본 3대 명성중 하나인 구마모토 성까지 축조하고 나름 그래도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할수 있을것 같다.
가토 기요마사의 구마모토 성(熊本城)
가토가 임진왜란때 울산성에서 식량 때문에 하도 고생 해서 다다미를 고구마 줄기로 만들어서
깔아둔 성이 이 성이다. 우물도 존나게 파뒀다.
3. 처세술의 달인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케이스 다재다능한 다이묘
이순신 장군 전용 샌드백 도도 다카토라(藤堂高虎 (とうどうたかとら)) 의 갑주
등당고호 도도 다카토라는 솔직히 대형 다이묘 라고 보긴 어렵지만 명량 에서도 등장했고
임진왜란 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최측근으로 올라서기 까지 했기에 한번 넣어보게 되었다.
이 새끼는 일생이 통수였던 무장 이다. 오죽했으면 무사는 7번 주군을 바꾸지 않으면 무사가 아니다
라고 지 혼자 정신 승리 까지 했을 정도 암튼 통수甲 이긴 해도 능력은 다재다능 했던 무장이었기에
도쿠가와의 깊은 신뢰를 받았었다.
영화 명량에도 나왔었던 도도 다카도라
4. 오슈의 독안룡(奥州の独眼竜) 애꾸눈
내정 외교 실력 원탑 취미 생활 요리
일본 센다이 개간의 주역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 (だてまさむね)) 의 갑주
오슈(奧州) 의 패자 독안룡 다테 마사무네의 갑주이다. 현재 일본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무장이고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이 사람을 접한 경우가 많을것이라고
확신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가장 두려워한 다이묘이자 에도 막부를 무너뜨릴 1순위 인물로
평가 받았지만 반대로 그 만큼 거품도 심하게 꼈다고도 현재 평가 받고 있다. 그나저나 먼 훗날
도쿠가와 막부를 무너뜨린 메이지 유신을 일으킨건 오슈 정 반대편인 시마즈와 모리였으니 역사의 아이러니
인듯 하다.
한국인들중에 포스가 멋있어서 다테 마사무네 빠는 사람이 은근히 된다고 하는데 진주성에서 조선 백성들 전부
학살해버린 다이묘가 다테 마사무네라고 한다. 즉 쉽게 말해서 조선에게 있어서 가장 이가 갈리는 원수였던 사람
아무튼 다테 마사무네 관련해서 강항이 쓴 간양록에 왜장 중 가장 음흉하고 사악한 인물이라고 표현한 기록도
있다. 조선인이 봤을때 좀 사이코패스 같은 일생을 살았던 모양이 아닐까?
일본 열도의 흔한 다테 마사무네 모에화
5.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함께 일본 3대 천하인중 한 사람
조선 입장에서는 천하의 원수 개쌍놈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とよとみひでよし)) 의 갑주
왠지 좀 살짝 병신 같아 보이는 이 갑옷의 주인공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이다. 그렇다 풍신수길의 갑주이다
한반도의 조선과는 임진왜란으로 맺어진 철천지 원수이고 평민 부터 관백의 자리까지 오른 전국 시대 출세 가도를
대표하는 인물 도요토미 히데요시
자신의 주군 오다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츠히데에게 뒤통수 맞고 혼노지에서 죽었을때 당시 최전선에서
모리가와 접전중이던 도요토미는 모리가와 화의를 맺고 아케치 미츠히데를 제압하여 오다가의 부흥을
위해 천하를 움켜 쥐지만 이는 사실상 히데요시의 야망을 위한 명분이었을 뿐이란게 기정 사실이다.
하여튼 이후에 관백의 자리에 오르고 조선을 향해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일으키게 된다. 결과는? 물론
여러분들도 다들 잘 아시겠지만 조선 수군 이순신 장군과 의병들등의 활약으로 좆망... 후에 병을
얻어 죽어버리고 도쿠가와에게 천하를 내주고 만다. 쉽게 말해 죽써서 개준꼴
KBS 사극 징비록에서 김규철씨가 정말 뛰어난 도요토미 히데요시 연기를 보여줬었다
개인적으로도 도요토미의 이미지가 김규철씨 연기 처럼 저러지 않았을까 싶어진다.
6. 일본 제일 고금 독보의 용사(日本第一、 古今独歩の勇士)
화실 겸비의 용사(花實兼備の 勇士) 도쿠가와 사천왕(徳川四天王)
혼다 타다카츠(本多忠勝 (ほんだただかつ)) 의 갑주
중국 삼국지에 여포가 있다면 일본 전국 시대에는 혼다 타다카츠가 있다고 할수 있다.
도쿠가와 4천왕 중 한명 어렸을때부터 도쿠가와를 쫓아다녔고 평생을 그를 따라다니며 활약했다.
다케다 신겐 휘하 무장 코스기 사콘으로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과분한 2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중국의 갑옷(당나라 투구) 이오 다른 하나는 혼다 헤이하치로 이니라 라는 말을 듣기도 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또한 혼다를 보고 일본 제일 고금 독보의 용사 동쪽에 혼다 타다카츠 라는
천하무쌍의 장수가 있듯 서쪽에도 타치바나 무네시게 라는 천하무쌍의 장수가 있도다.
(東に本多忠勝という天下無双の大将がいるように、 西には立花宗茂という天下無双の大将がいる)
이런 극찬을 한적이 있다.
심지어는 상또라이에다 안하무인인 오다 노부나가 조차 꽃과 열매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용사 라고
혼다 타다카츠를 평했을 정도니 그의 활약이 실로 대단했던건 확실한것 같다.
그나저나 여러분 혼다 타다카츠 갑주 어깨에 걸려있는 염주 보이시는가? 이것은 자신에게
죽어간 이들에 대한 예를 지키기 위해 두르고 있었던것이라고 한다. 혼다에 대한 유명한 일화를
들자면 혼다는 평생 전쟁터를 누볐음에도 불구하고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사천왕인 사카이 타다츠쿠와 많이 대립하기도 했었다고.... 왜냐하면 사카이는 상처 투성이인 반면
혼다는 맨날 멀쩡하니 사카이 입장에서는 얘 허구헌날 열심히 싸우지 않았나 이게 되니까 말이다.
후에 말년에 나무칼로 이름을 새기던 도중 살짝 손가락을 다쳤는데 이를 보고 혼다는
나도 이제 다 됐군 이란 말을 남기고 얼마 안가 숨을 거뒀다고 한다.
전국무쌍 3(戦国無双 3) 에서
혼다 타다카츠
7. 일본 전국 시대 진정한 승리자 최후의 끝판왕
일본 3대 천하인중 한사람 인내의 신 너구리 오대로(五大老)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とくがわいえやす)) 의 갑주
일본 전국시대 최후의 승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갑옷이다. 어렸을때는 유력 가문의 인질 생활을 했고
말년이 되기 전까지는 자신의 가문을 일으키려 고된 항쟁(?) 을 이어나간다. 임진왜란 후 도요토미가 죽고
세키가하라 합전(関ヶ原の戦い) 을 통해 천하의 주인이 된다.
도쿠가와 가문의 상징 문장 세 잎 접시 꽃
8. 에치고의 용(越後の龍) 일본 센고쿠 시대의 김보성 군신
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 (うえすぎけんしん)) 의 갑주
전국시대 최강의 다이묘 군신(軍神) 우에스기 겐신의 갑주 이다.
예전부터 떠돌던 사진이라 필자도 이게 오리지날 재현 갑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갑주는 갑옷 공장에서 만든 창작물이라고 한다.
우에스기 겐신은 스스로를 비사문천(毘沙門天) 의 화신으로 믿고 있었서 전쟁터에서
총알이 날아오든 말든 제일 선봉에서 전투를 벌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비사문천의 화신이기
때문에 총알이 자신을 빗나간다고 믿었었기 때문
하여튼 우에스기 겐신이 다케다 가문과 가와나카지마에서 5번의 전투
(7~ 11번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필자는 그냥 일반적인 걸 말하고자 한다. )
가와나카지마 전투를 치루면서 전국시대 최고의 호적수로 군림하게 된다.
후에 다케다 신겐이 상경 도중에 죽고 그 이후에 오다, 도쿠가와 연합군을 치러 가지만
겐신 역시 상경 중에 급사
일본 대하사극 드라마 풍림화산(風林火山) 에서 우에스기 겐신을
연기한 각트
우에스기 겐신 하면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 소금 사건
내륙 지방인 다케다가 주변국들의 견제로 소금을 얻을 수 없어 곤란해지자 당시에 치고 박고
으르렁되던 겐신이 싸움은 창과 칼로 하는 것이지 백성들이 고통 받을 이유는 없다 하면서
소금을 유통시켜 줬다는 이야기 헌데 이 이야기 구라라는 말도 있다.
9. 이이의 붉은 오니(井伊の赤鬼)
도쿠가와 사천왕 이이 나오마사(井伊直政 (いいなおまさ)) 의 갑주
도쿠가와 이에야스 4천왕중 한명인 이이 나오마사의 갑주이다.
이 사람은 당시 얼굴이 탈똥송 해서 남색을 그리 즐기지 않았던 도쿠가와가 시동으로 삼고 데리고
다니기도 했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당시 일본 다이묘들은 대게 예쁘장한 남자 아이들을 시동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후장 xx 도 즐겼다나 뭐라나 암튼 성인이 되어서는 붉은 귀신, 살인귀 효부라 불리면서 용맹을
떨쳤다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조차 별도로 나오마사의 군대를 조심하라 할 정도였다고
전국 시대의 탈 똥송?
후장은 털렸지만 출세 고고
10. 일본 제일의 무사(日の本一の兵)
사나다 유키무라(真田幸村 (さなだゆきむら)) 의 갑주
다테 마사무네와 함께 일본에서 1, 2등 다투는 무장 사나다 유키무라의 갑주이다.
머리에 여섯개의 엽전 문양이 있는데 육문전이라 해서 죽어서 여섯 개의 길에 들어간 인간에게 바치는
저승길 길삯 여비를 표현 한거라 한다.
이 사람은 세키가하라 합전에서 서군 소속으로 오사카 성에서 농성하면서 도쿠가와를 수차례 곤란에
빠뜨리는 용맹을 보여주기도 했었다고 한다. 후에 도쿠가와가 수차례 항복을 권하지만 무사 로서의 의리를
들며 끝까지 항전 그덕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로부터 일본 제일의 무사 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사나다 10용사(真田十勇士) 에피소드도 유명한데 이것도 구라 허구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봤을때도 허구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델이 되는 인물들은 엄연히 존재 한다.
사나다마루로 유명한 사나다 유키무라가 지켰었던 오사카 성
11. 전국 3군략 나오에 카네츠구(直江兼続 (なおえかねつぐ)) 의 갑주
머리에 사랑애(愛) 글자가 인상적인 나오에 카네츠구의 투구
우에스기가의 충신으로서 지략가로서 이름을 날렸었다.
임진왜란에도 참전 하여서 공을 세우고 30만석의 영지를 받기도 했었다고
한다. 도요토미 사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반목 하나 결국에는 무릎을 꿇고
도쿠가와의 가신으로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고 한다.
일본 대하사극 드라마 천지인(天地人) 의 주인공
나오에 카네츠구
한줄 결론
일본 전국 시대 센고쿠 시대 갑옷들로는 이런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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