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자지간 감동 실화 5ch 스레 어느 편모 가정의 어머니와 야구장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게

일본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친한파 거유 스시녀

시노자키 아이(しのざきあい, 篠崎愛, Shinozaki Ai) 짱과 함께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릴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어머니는 재혼도 하지 않고

나를 키워 주셨다

 

배운 것도 없고 기술도 없었던 어머니는 구멍가게에서 일손을

돕는 일 같은 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셨다

 

그렇지만 당시 살고 있던 동네에는 아직 인정이 남아 있었으므로

어떻게든 모자 둘이서 검소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오락을 할 여유는 없었지만 일요일마다 어머니가 손수 만든 도시락을

가지고 근처의 강변 같은 곳에 종종 놀러 가곤 했다

 

와 콜라다!

크림빵이다!

 

급료를 받은 다음 날에는 항상 크림빵과 콜라를 사 주셨다

 

어느 날 어머니가 직장에서 프로야구 티켓을 2장 받아 왔다

 

나는 태어나 첫 프로야구 관전에 흥분했고 어머니는 평소

보다 조금 호화로운 도시락을 만들어주셨다

 

야구장에 도착해 티켓을 보여주고 들어가려고 하자 갑자기

관계자에게 제지를 당했다

 

어머니가 받은 것은 초대권이 아니라 우대권이었다

티켓 판매장에서 1인당 1000엔씩을 지불하고 티켓을

사야 한다는 것이었다

 

집에 돌아갈 전철비 정도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던 우리들은

경기장 밖의 벤치에서 도시락만 먹고 돌아왔다

 

전철 안에서 말이 없던 어머니에게 즐거웠어요라고 하자

 

어머니는 엄마가 바보라서 미안해라며 눈물을 조금

흘리셨다

 

나는 어머니에게 괴로움을 준 가난과 무학이 너무나 싫어서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다

 

결국 신문 장학생으로 대학에도 진학했고 남 못지않은

사회인이 되었다 어머니도 기뻐해 주었다

 

그런 어머니가 작년 연말에 돌아가셨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번 눈을 떴는데 그때 생각이 난 듯

야구 미안해라고 하셨다

 

나는 즐거웠어요라고 하려고 했지만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남편과 일찍 사별한 이후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어느 일본 어머니의 모성애가 느껴지는 훈훈하면서도

여운 참 많이 남는 일본 스레 같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잊어버릴 만도 했었을 텐데 자신의 실수 때문에

아들이랑 같이 야구장 앞에서 망신당한 게 얼마나 마음에 걸렸으면 평생 기억했다가

저렇게 죽기 직전에도 말을 꺼낼 수가 있는 건지 그러니까 우대권 말고 초대권을

줬어야지 이 어머니 직장이 이건 진짜 백배사죄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삐뚤어지지 않고 훌륭하게 자란 이 네티즌이

대단하다 싶기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형편 좀 자리 잡고 나서 어머니 모시고

야구장 좀 자주 가지 오죽하면 어머니가 참이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마음이 참 많이

아파지게 만드는 스레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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