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 타령과 무리한 여주 밀어주기로 망작된 넷플릭스 로마 시대 사극 바바리안 시즌 2(Barbarians Season 2) 후기

 

바바리안 시즌 1의 인기를 등에 업고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독일 드라마이자

넷플릭스의 로마시대 사극

바바리안 시즌 2(Barbarians Season 2)

그럼 필자가 어떻게 봤는지 왜 시즌 1때만 하더라도

엄청 극찬을 하더니 이렇게 우디르급 태세 전환으로 혹평을

하고 있는 건지 바로 본론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후기 몇 번 깨작거릴 때도

말했지만 필자 역사교육학과 출신이긴 하나 그렇게 막 꽉 막혀서

고증 충실해야해만 따지는 그런 틀에 박힌 역덕후까지는 아닙니다

당연히 드라마나 영화 제작하다 보면 어느 정도 고증과 어긋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작가의 재량과 역량에 따라 각색이 들어갈 수밖에 없구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요

 

헌데 이번 바바리안 시즌 2는 시즌 1에서처럼 기본적인 사실관계의 틀은 유지하되

그 안에서 각색이 어느 정도 들어간 형식만 갖추고 있었어도 좋았을 것을

지구촌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미친 정신병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눈치를 지나치게 너무 보다가 이건 뭐 돼도 못한 졸작이자 판타지가 되어버렸습니다

 

2. 로마 제국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Augustus AVGVSTVS) 황제의

게르마니아 전쟁 당시 로마에 반기를 들었던 체루스키 족장 아르미니우스(Arminius) 의

부인으로 후에 로마군에게 붙잡혀서 아르미니우스의 아들 투멜리쿠스를 낳고

본국 이탈리아에서 아들과 여생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게르만족 여인 투스넬다(Thusnelda)

 

단순히 사료에는 이 정도로만 기록되어 있는 이 게르만 여인을 띄워주기 위해서

넷플릭스 바바리안 제작진은 가공인물 폴크빈을 만들어서 아르미니우스 아리, 투스넬다, 폴크빈

삼각관계를 만들어 놓는데요 뭐 여기까지는 드라마적 요소니까 러브 라인 빠지면 허전하니

그러려니 할 수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바바리안 시즌 2 가서 이걸 또 어처구니없게 너무 비틀어서 완전 콩가루 막장을 만들어놨다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아르미니우스가 로마군에 있을 때 로마 여인? 과 관계해서 낳은 아들 가이우스가 있었고

투스넬다의 아이 투멜리쿠스가 이제 봤더니 출생의 비밀을 쌔게 간직한 아이가 돼서

제국의 압제에 맞서 게르만족을 이끄는 대영웅 아르미니우스가 졸지에 NTR 당한 뻐꾸기남이었던것마냥

시종일관 묘사되면서 나오는데

 

뭐 물론 투스넬다역으로 나오는 프랑스계 독일 배우 잔느 거소드(Jeanne Goursaud) 가 늘씬하니

예쁘긴 해요 휴 그래도 그렇지 아 진짜 보면서 꼭 굳이 이렇게까지 여캐 띄워주려고 무리수를 둬야

했던 걸까 싶었던 필자였었습니다 

 

3. 그놈의 정치적 올바름 PC충 페미들 눈치 보느라 투스넬다 띄워주면서 분량 챙겨주는 데만 올인하다 보니

어쩌면 완벽한 서사를 만들어서 양아버지를 직접 죽이고 친동생과도 사사건건 로마군과 게르만족 족장의

신분으로 부딪치며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아르미니우스와 같이 로마군에 들어가서 활약하다가

맞닥뜨리게 된 동경하던 형의 배신 토이토부르크 전투에 대해서 알게 된 후 이를 갈던 동생 플라부스(Flavus) 를

제대로 그려낼 수도 있었던걸 제작진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아예 3류 판타지를 새로이 창작해 내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세상에 고작 사료에 저렇게 몇 줄 나오고 마는 여인 투스넬다가

형과는 달리 계속 로마군에서 복무하며 한쪽 눈을 잃을 정도로 평생을 로마인으로 살며

로마 제국에게 끝까지 충성을 바쳤던 아르미니우스의 친동생 플라부스보다 비중이 더 엄청나게

높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십니까?

 

4. 로마 군단을 이끌어갈 에이스 취급받다가 형 때문에 졸지에 제국을 배신한 배신자 집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고 형과는 달리

양아버지 푸블리우스 퀸크틸리우스 바루스(Publius Quinctilius Varus) 에 대한

효심이 남달랐기에 항상 복수를 꿈꾸고 있었던 아르미니우스의 친동생 플라부스 이렇게만 묘사하며

극을 이끌어갔어도 충분히 개연성 있고 설득력 있으며 형제의 피 튀기는 갈등관계에 많은 시청자들이 납득을

하며 숨을 죽인 채로 시청했었을 것을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된 건지 제작진은 플라부스와 또 다른 중요 인물 보헤미아의 마르코만니족 족장

마로보두스 사이에 BL까지 집어넣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아니 둘 다 로마에서 어린 시절에 공부했던 사이인 만큼

우정이 남달랐다 딱 여기까지만 각색해도 될 것을 굳이 왜 동성애 코드까지

우격다짐으로 쑤셔 박아 넣은 건지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지더군요

 

5. BL 나왔으면 이제는 흑인 쿼터 흑인 할당제도 하나 나와야겠지요 여러분?

그렇습니다 바바리안 시즌 2에는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모를 웬 디도라는 흑인 여자가 한 명

갑툭튀해서 나오는데요 또 이 캐릭터 서사가 존나게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게

로마의 명장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Scipio Aemilianus) 에 의해 최종적으로

기원전 146년 카르타고 함락과 함께 멸망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페니키아인들의 나라

카르타고의 후예인 거 마냥 이 디도라는 인물이 묘사되면서 이야기가 진중하게 전개되는데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기에 이르면 로마화의 이점을 이해하고 아프리카는 충실한 로마의 식량창고로

역할을 하고 있었던 속주로 저런 로마에 대항하는 움직임 자체가 아예 없었던 게 팩트이며

더 웃긴 건 극 중에서 로마에 대항한 카르타고인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것처럼 묘사되는

로마군 지휘관이 갑자기 생뚱맞게 게르마니쿠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ermanicus Julius Caesar)

게르마니쿠스인 거 마냥 그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게르마니쿠스는 생전 북아프리카는 간 적도 없고

그런 로마군 장군이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차라리 저 때 당시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일리리아 지역에 살며 로마군의 공격을 받은

어느 부족장의 딸로 묘사했으면 사실성과 개연성이라도 챙겼을 텐데 휴.. 이게 다 결국엔

그놈의 무리한 PC로 인해 비중 있는 자리 흑인으로 또 챙겨주려다가 생긴 참사 아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여러분 아프리카에 거주하던 카르타고인이

숲과 늪으로 울창하고 얼어붙을 듯이 추운 지역이었다는 게르마니아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야 너희 로마랑 한따까리 했다며 좋다 우리 같이 싸우자 한다는 게 쉽게 다들 이해가 가십니까?

 

물론 요즘 같은 21세기에야 기차 타고 가도 되고 비행기 자가용 등 이동 수단이 엄청 많지만

고대에 그게 쉽사리 가능하다 보이십니까?

일단 가장 큰 문제 폴크빈이랑 디도 이 두 사람 서로 언어 자체가 완전히 달랐을 텐데

둘은 도대체 어떻게 하다가 언어가 저렇게 유창하게 통하게 됐던 걸까요?

 

6. 넷플릭스 독일 드라마이다 보니 이건 뭐 어느 정도 감안하고 이해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지나칠 정도로 독일뽕 제대로 맞은 바바리안 시즌 2 이번 작품 도무지 이해불가더군요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아르미니우스가 독일 게르만족 출신이고 오늘날 독일이 유럽의 삼대장이자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강대국인지라 그렇지 실제 그의 생애와 업적에 비추어봤을 때는

아르미니우스 이 사람 버프를 너무 많이 받은 인물이에요

 

토이토부르크 전투(Battle of the Teutoburg Forest) 최종적으로 게르마니아 속주화를 꿈꾸던

로마의 정벌 의지를 단념시켰으니 이거 하나만으로도 위대한 업적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정면 대결도 아니고 고작 숲과 늪으로 가득한 게르마니아 지형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식

기습이었으며 그것도 로마군을 통쾌하게 바로 괴멸시킨 것도 아니고 로마군이 그 공격을 받고도

3일을 버텨냈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끝내 로마의 17군단 18군단 19군단을 박살 낸 게르만족이 기세가 올라 남아있던

로마군의 잔존 세력을 공격했으나 몇 주에 걸쳐서 로마군이 이 공격 또한 잘 방어하다가 자발적으로

스스로 라인강 쪽으로 철수했었고요

 

즉 워낙 당시 게르마니아 총독 푸블리우스 퀸크틸리우스 바루스(Publius Quinctilius Varus) 가 

무능한 행정 관료 출신이다 보니 대처를 잘못한 것이었을 뿐 웬만한 로마 장군이었으면 전황은

또 가면 갈수록 로마 쪽으로 유리하게 전개됐었을 수도 있다 이 말이에요

 

그렇기에 갈리아의 마지막 영웅이자 로마의 명장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 에게

맞서서 게르고비아 전투(Battle of Gergovia) 에서 시저를 일시적으로 후퇴시키기도 하고 당당하게

로마군과 알레시아 전투(Battle of Alesia Alesiae pugna) 에서 마지막 자웅을 겨뤘던 아르베르니족 부족장 

베르킨게토릭스(Vercingetorix) 가 사실 군사적으로나 전략적 안목이나 지도자감으로나 아르미니우스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일 텐데

 

갈리아는 끝내 로마에게 정복당하고 게르마니아는 정복당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일까요?

오늘날 베르킨게토릭스는 몰라도 아르미니우스는 아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더군요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뭐 독일 드라마니까 아르미니우스를 민족의 대영웅인 거 마냥

끝없이 버프 주는 건 이해해야겠죠

 

7. 어이없어서 실소조차 안 나오는 로마군 내려치기

 

첫째 이번 시즌 2에서 게르마니아 주둔 로마군 총사령관으로 나오는 

티베리우스(Tiberius) 는 아우구스투스의 뒤를 이어 로마 제국의 제 2대 임페라토르이자

30년간을 게르마니아에서 근무하며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부족한 군사적 역량을 대신해서

군사적인 업무를 수행한 로마가 낳은 뛰어난 장군이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헌데 이런 사람을 바바리안 시즌 2에서는 노쇠하니 뒤에서 맨날 더러운 수작질과 음모나 꾸미는

사람으로 묘사를 했으니 아 티베리우스가 곧 나오겠구나 싶어 시즌 1때부터 설레여하던 필자의 마음

순식간에 진짜 산산조각으로 개박살이 나더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게르마니쿠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티베리우스가 로마로 가서 황제로 등극한 뒤 그 뒤를 이어 게르마니아에서 로마군을 이끌며

바루스의 재앙(Clades Variana) 으로 벌어진 로마군 역대급 대참사도 잘 수습하고 그 후 본격적인

로마의 보복전을 전개 아르미니우스에게 재기불능 궤멸적인 타격을 안겨줬었던 사람입니다

 

사실 티베리우스가 철수만 안 했어도 게르마니아 완전 제패는 이 사람이 완성 시켰을

거예요 장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명장이자 덕장으로도 유명했었던 사람인데

헌데 이런 사람을 의심병 많고 언행이 가벼우며 생각이 짧아서 촐싹대기나 하는 개념 없는

분노조절장애 환자인 거 마냥 등장시켰으니 아 이게 로마군 너프가 아니면 도대체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까요?

 

두 번째 놀라지 마세요 여러분 게르마니아 정복을 위해 세워진 로마군 진영 로마군 숙영지가

폴크빈, 투스넬다, 디도 이 세명조차 감당 못해서 쑥대밭이 되고 기껏 포로로 힘들여서 잡은

아르미니우스까지 놓치는 지경에 이릅니다 무슨 이때의 로마군이 어디 당나라 군대도 아니고

젊은 명장 네로 클라우디우스 드루수스 게르마니쿠스(Nero Claudius Drusus Germanicus)

통칭 대(大) 드루수스(Drusus the Elder) 휘하에서 본격 담금질되어서 티베리우스와 게르마니쿠스

까지 수십 년간 게르만 야만족들과 싸운 최정예 군단이 말이죠 하하 이거 뭔 코미디 신인가

싶더군요 아무리 독일 드라마라지만 진짜 3명한테 개 털려서 쩔쩔맨다는 건 진짜 아 너무 선 넘은 거

아닐까요?

 

셋째 앞서 필자가 한번 언급했지만 아르미니우스의 친동생 플라부스

이 사람은 형의 배신 앞에서도 끝까지 로마군에 복무하며 평생을 로마인으로 살아가길 택했었던

사람이고 티베리우스와 게르마니쿠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게르마니쿠스의 옆에서도

활약하며 베서 강 전투에서는 형이랑 직접 강을 두고 말로 현피까지 떴었던 사람인데요

이 작품은 이런 중요한 사람을 어처구니없게도 동성애자도 모자라서 시즌 3는 안 만들 생각이었는지

뭔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죽여 버립니다 휴 이걸 정말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8. 밸런스 파괴급 상상초월의 게르만족 올려치기

 

첫째 PC로 인한 여주 챙겨주기가 선을 쌔게 넘어버려서 시즌 1에서 로마에서 자신을 실질적으로

먹여주고 키워주고 로마 군인으로 만들어준 양아버지 바루스와 자신의 본래 출신지 게르만족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괴로워하던 심리묘사를 잘 담아냈던 아르미니우스의 개인

서사가 완전히 배배꼬여서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시즌 2에서 아르미니우스 로마군에 있을 때 낳은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부성애 만땅 아버지에

친동생한테 살해 위협을 받고도 과감한 조치조차 못하는 브라콘 성향이 있는 동생 바라기

갑자기 대뜸 부인으로부터 이 아이 원래 니가 애비아님 소리 듣고도 대의를 위해서 그러려니

지나가는 대의남에 게르만족을 위해서라면 오랫동안 꿈꿔왔던 왕 자리도 단칼에 포기까지 하는

뭔 시대를 초월해서 모든 것을 다 꿰뚫어보는 도인이자 현자같이 나옵니다 갈팡질팡 캐릭터가

도저히 진득하게 갈피를 잡지 못해요 뭐를 말하려고 하는 걸까 싶어질 정도로 말이죠

 

쉽게 말해서 여주 분량만 신경 쓰고 챙기다가 주인공 서사는 완전 개판 오 분 전

막장 크리 타게 됐다 이 말이에요 실패와 고난 역경 속에서 이게 맞는 걸까 뭐가 옳은 걸까

고뇌하고 갈등하며 괴로워하다가 마지막 결단에 이르는 주인공의 성장형 서사 스토리?

이번 작에서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훨훨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르미니우스만 있으면

로마군 따위는 별문제 없어 보이는데 쟤들은 왜 저렇게 괜한 고생을 하는 걸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둘째 현존하는 고대 사서 한 줄도 안 읽어본 건가 싶어질 정도로 한숨만 나오는 제작진이 묘사한

서기 1세기 로마 제국과 게르만족의 관계 안일하기 짝이 없는 역사 인식

 

마르코만니족의 족장 마로보두스 마르보드는 어린 시절 로마에서 지내며 로마 제국의 위력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던 만큼 마르코만니족을 로마군을 쏙 빼닮은 7만 명의

전사를 자랑하는 강한 부족으로 만들어놓고서도 끝까지 로마 제국과의 충돌은 회피하던

친로마파 게르만족이던 사람이었습니다 일리리아 대반란만 중간에 안 터졌어도 아우구스투스의

명을 받은 티베리우스와 로마군에게 토벌되어서 진작에 없어졌을 사람이기도 하고요

 

헌데 이런 사람이 바바리안 시즌 2에서는 로마의 비열한 짓거리에 분노 게이지 만땅 충전 후

아르미니우스와 함께 로마군에 대항해서 일어나지를 않나 무슨 티베리우스와의 대화신 보면

3세기의 위기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로마와 게르만족의 역학관계인 거마냥 로마한테 평화 관계

유지할 테니 대신 이것저것 다 내놔하면서 최대한 뜯어내려는 식의 대화를 주고받는데 

아무리 드라마 사극이라지만 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지더군요 휴 이런 것도 그냥

드라마적 상상력이라고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끝으로 조금 더 덧붙이자면 실제 역사에서 마르보드 이 사람은 운 좋게 살아남은 후에도 

끝까지 로마에 충성을 바쳤고 아르미니우스와는 한판 싸우기까지 했었던 사람입니다

헌데 후에 이 마르코만니족이 5현제 시기 가서 마르코만니 전쟁을 일으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황제와 공방을 치열하게 주고받게 된다는 건 참

역사의 얄궂은 아이러니 아닐까 싶어지네요

 

마지막 너무 평면적인 로마군 캐릭터들

누누이 계속 말하지만 독일 드라마이고 현재 게르만족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아르미니우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로마군이 악역이 될 수밖에 없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로마군 인물들도 입체적이고 나름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심리묘사에 조금 더 비중을 뒀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게 시즌 1에서만 하더라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 문제가 이번 시즌 2에서는 로마를 본격적으로 다루게 됨과 동시에

실제 역사와 너무 동떨어지게 가다 보니 본격적으로 붉어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르만족들은 자기들끼리 의견이 안 맞아서

매번 다투고 화합이 잘 안되는 사이이긴 하나 한없이 순박하고 착하고 정의로우며 정도 많고

강력한 외세의 침략 앞에서 힘을 합쳐 싸운다는 나름대로의 대의명분도 있으며

온갖 좋은 것들은 다 도맡아 하는데 로마군은 진짜 너무도 정반대로만 나옵니다

최소한 왜 로마군이 게르마니아 가서 게르만족들과

다투는 걸까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뭘까 이거라도 집고 넘어가 줬으면 더 나았을 텐데

그딴 거 얄짤없습니다 그냥 시종일관 나쁜 놈으로 만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이 황당하게 죽여버린 친로마파 게르만족 끝까지 동족들보다

로마를 더 우선시한 세게스테스(Segestes) 의 비중과 작중 역할이 더더욱 아쉽기만 할 따름이죠

 

아르미니우스의 강력한 라이벌 게르마니쿠스를 철없고 개념 없는 철부지로 만들고

세게스테스도 죽여버리고 플라부스도 맘대로 죽여버리고 역사적 사실은 이제 제대로

멀리 개차반으로 삼기로 작정한 것 같은 제작진 글쎄요 바바리안 시즌 3(Barbarians Season 3) ???

나오면야 좋긴 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부디 필자 예측이 틀렸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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