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조이재팬의 어느 일본 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매운 라면 순위 TOP 5

 

Top 5 진라면(JinRamen)

 

이 라면은 전에 한국 분이 전혀 맵지 않다고 했습니다. 나에게는 일본 라면 중 맵다고 느껴지는 라면과

같은 정도입니다. 이 라면은 내가 먹던 라면과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면, 스프 모두 모두 먹었습니다

 

Top 4 해물 맛 라면 

 

영어 표기가 없었기 때문에 이름을 모릅니다. TT 

맛은 해물 맛이 났습니다. 이 라면은 내가 먹던 라면과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몸이 따뜻해졌습니다. 역시 모두 먹을 수 있었습니다

 

Top 3 안성탕면(AnsungTangmyun)

 

자 여기서부터 점점 매워집니다. 포장지의 색에도 빨강이 섞여 있습니다

이 라면을 먹으면서 땀이 났습니다.

Hot& Spicy 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모두 먹어 버렸습니다

 

Top 2 신라면(ShinRamyun) 

 

유명한 라면이군요.

이름대로 매움이 특징입니다.

포장지의 색은 빨강과 진홍입니다. 서두르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을 먹으려면 시간과 다량의 물을 필요로 했고 땀도 물론 많이 났습니다

결국 모두 남기지 않고 먹었습니다만 입술은 명란젓과 같이 되어 버렸습니다

 

Top 1 틈새라면(TeumsaeRamyun)

 

이 라면의 포장지에는 아저씨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라면 아저씨 하면 사노 미노루(佐野実 さのみのる Sano Minoru) 를 떠올리게 됩니다

왜 라면 하면 아저씨가 떠올려질까요?

 

봉투에 그려진 한국 아저씨의 이름이 알고 싶네요 이제는 매움에 대한 평가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라면은 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위의 그림을 봐 주세요 국물의 색까지

붉지 않습니까 이것을 산 것은 근처의 한국 식재점이었습니다 가게의 아주머니에게 이 라면 어때요?

라고 물어보니 한마디로 매워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인이 맵다고 했습니다 한국인이

 

그리고 당연한 일 이 라면 먹을 수 없었습니다 면은 어떻게든 먹었습니다만 국물을 한입 마시고

명란젓 입술이 되어버려 여기서 포기했습니다 음식으로 처음으로 생명의 위험을 느꼈습니다 이 국물을

다 마시면 나는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적어도 위경련으로 구급차가 신세를 지게 된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라면 마니아라고 자부하는 저이지만 처음으로 완패했습니다 수행의 부족함을

생각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아저씨 상냥한듯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속아선 안된다 조심해라 일본인

보통 사람은 아닌 듯 유명인인가? 그러면 여러분 좋은 하루를 부탁합니다

 

 

 

그밖에 이모저모

 

틈새라면의 저 상냥한 아저씨는 1981년 서울 명동에서 작은 틈새 가게로 시작해서

성공 신화를 새롭게 쓴 틈새라면의 아버지이자 창업자 김복현 사장입니다

말 그대로 땡전 한 푼 없는 처지에서 라면 하나로 성공 신화를 쓴 양반인데 현재는 안타깝게도

하늘나라에 가신 분이죠

 

여러분이 지금까지 보신 저 글은 네이버 인조이재팬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어느 일본인 네티즌 trma가 뽑은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맛본 후 평가한 한국의 매운 라면 Top 5라고

합니다. 네이버 인조이재팬이 2009년 6월 8일에 서비스 종료했으니 벌써 약 5년이나 된 글이지요

 

일본 네티즌 trma는 한 해 동안 한국 라면을 맛있게 먹었다며 그동안 먹었던 한국 라면들 중

인상 깊었던 한국 라면 TOP5를 선정했는데 자주 자신이 한국의 라면을 먹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맛으로는 비교할 수 없어 매운맛을 기준으로 평가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지금까지 여러분이 보셨던

바로 저 리스트라고 하는데요

 

다른 부분에서도 촌철살인이다 싶을 정도로 인상 깊은 표현이 참으로 많지만 명란젓 입술

음식을 통해 느낀 생명의 위협, 구급차의 신세를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표현들은 정말

보면 볼수록 어휘력이 좋네 이 생각만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얘들 일본인들이 한국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매운맛에 약한 게 종특인데 틈새라면이면 그럴 만도 하죠 라면 엄청 좋아하는 필자도

틈새라면은 와 이거 진짜 맵긴 맵구나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 말입니다

 

참고로 필자도 일본 펜팔 하던 일본 여고생과 서울에서 만났을 때 게스트 하우스에서 밤에 신라면 같이

먹었던 적이 있는데 이 jk 스시녀 처자가 평소에 매운 것을 엄청 좋아하던 애였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필자 앞에서 열심히 먹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이때 필자 보고 연신 안 맵냐고 그러길래 필자가 오빠는 괜찮다고 하니까 오빠 대단하다면서

한국 신라면이 이렇게 매울 줄 몰랐다던 그녀 지금도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필자를 웃음 짓게 만드는

한국 라면 관련된 재미있는 필자만의 일화이지요

 

심지어는 일본인들은 한국인들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거 보고도 신기해하고 경악하는 애들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까 아 내가 일본 펜팔 하던 와중에 이 글 보게 됐다 하시는 분들

꼭 이거 일본 펜팔 하실 때 대화 주제로 요긴하게 써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건 필자의 일본펜팔이야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이야기 나중에 꼭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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