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다 미츠나리(石田三成 (いしだ みつなり) 석전삼성)
도요토미 오봉행(五奉行) 출신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とよとみひでよし) 휘하에서
행정 참모로써는 참 뛰어났지만 안타깝게도 군사적 재능이 절망적일 정도로 너무 형편없었고
결국 이게 발목을 잡아 도요토미 가의 멸망과 함께 참수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인물입니다
뭐 일본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이시다 미츠나리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도요토미 가문 최후의 기둥으로 일본 천하의 마지막 운명을
가늠한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い) 에서 사실상 서군을 이끌고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덕천가강) 의
동군과 일전을 벌이는 역할을 수행했으나 완벽하게 패했다는 사실과 임진왜란에도 참전하여 행주산성에서
권율 장군에게 탈탈 털리고 갔다는 사실을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이 사람이 공과 과가 극명할 정도로 갈린다는 평을 많이 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아역배우 김강훈 미스터트롯 출신 정동원
근데 김강훈이 입고 있는 갑옷의
한자를 잘봐주시기 바랍니다
大一大万大吉(대일대만대길)
한 사람이 만인을 위하고 그 만인이 한사람을 위한다면
세상엔 복이 온다 뭐 이런 뜻인데요
문제는 저 한자가 제가 위에서 말한 이시다 미츠나리의 가몬(家紋)
즉 이시다 가문의 문장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배움이 짧고 지식이 없다고 한들 요새는 최소한 인터넷 검색만 해도 다 알수있는 시대인데
어린애한테 저걸 저대로 생각 없이 입힌 놀라운 토요일의 제작진도 참으로 어이 없지만
더 황당한것은......................... 키아 이미 다들 예상하셨지요?
서기 1600년 음력 10월 1일(양력 11월 6일) 처형된 이시다 미츠나리를 무려 420년이 지나 다시 소환한
한국인 네티즌들 그냥 옷이 적절치 않다 저게 뭐냐 하고 점잖게 지적 해도 됐지 않을까 싶을 일을
이시다 미츠나리는 우리 민족의 원수야 저건 우리 겨례의 원수 집단 표식이야 라면서 들고 일어나
김강훈 왜색 논란 tvN 놀라운 토요일 왜색 논란등으로 한바탕 난리 아닌 난리를 피운 국뽕 한국 네티즌들
하아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네요
반일을 틈만 나면 정치적으로 활용해서 이용해먹는 문재인씨 이후 어째 점점 한국인들의
국뽕 성향이 심해지고 덩달아 반일 감정 반일 팔이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자꾸 강하게
듭니다
중세 시대로까지 갔으니 이러다가 이거 슬금 슬금 고대로까지 가서 빼애애애애애애애애액
백제군을 도우러 온 일본군들이 참전한 백강 전투 우리민족을 괴롭힌 나쁜 왜놈들 군대
신라를 침범하고 고구려에 맞섰던 우리 민족의 원수 왜놈들 하면서 뭐라 하는 시대도 곧 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거기다 알쏭달쏭 도저히 이해해보려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건 답이 나올 생각을 안하는건
이렇게 일본에는 400년전 일까지도 아직도 우리 민족의 원수 어쩌고 운운하면서
적대적인 감정을 들어내길 좋아하는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참 신기하고 재밌게도 고대로부터 끝없이 한반도를 침입하고 괴롭히며 끝내는 만주의 지배권 까지
가져갔으며 조선시대 와서는 500년간 상전으로 군림하며 사사건건 간섭하였고 70년전에는 한반도의
통일까지 방해하고 지금도 여전히 중화 사상을 내세우며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는 중국과 70년전
불법 기습 남침으로 한국 전쟁을 일으키고 70년간 크고 작은 도발을 끝없이 자행하며 이제는 핵무기와
대량 살상 무기까지 개발중인 불법 군사 반란 집단 한반도의 isis 북한에게는 한없이 약해지고 관대해지는
데다가 자애로우며 평화적이기까지 한 사람들이 진짜 허벌나게도 많다는거죠 ㅎㅎ
역사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지 말고 당시의 관점에서 공과 과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역사 그 자체로 봐야 하는데 참으로 아쉽기만 할 따름입니다
죽은지 40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조선인들의 후예들에게
민족의 원수 소리 듣고 있는걸 이시다 미츠나리가 알게 되면 그는 과연 뭐라고 했을까요?
나는 그저 주군의 명을 따랐을 뿐이다 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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