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대해서 알아보자

 

한반도 한국의 이웃 나라 일본은 현재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에

문화유산 13개, 자연유산 4개 기록 유산 3개를 등재한 상태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김 씨 일가 반란군들이 불법 강점하고 있는 미수복 지역인 북한까지 합치면 문화유산 11개

자연유산 1개로 일본에 살짝 밀리는 감이 있지만 기록 유산을 무려 11개를 등재하는 저력을

보이며 일본을 씹어 먹고 있는 상태

 

(요 근래 일본이랑 한국에서 필자가 모르는 게 더 등록되었을 수도 있음)

 

설마 유네스코가 뭐 하는 곳인지 뭔지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혹시나 유네스코가 뭐 하는 곳인지 잠시 설명을 하고 가자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

國際聯合教育科學文化機構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유네스코가 하는 일

 

1. 교육 분야: 문맹 퇴치, 초등 의무 교육의 보급, 난민교육 등

2. 과학 분야: 생물학, 해양학, 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연구, 정보교환 등

사회 과학 분야에서는 인권 문제에 관한 연구 분석, 개발 도상국의 통신 설비 정보시설 지원

언론인을 육성 지원 등

 

3. 문화 분야: 세계 문화유산 지정, 가치 있는 문화 유적의 보존 및 보수 지원

세계 각국의 독자성 있는 전통문화 보존 지원 세계 각국의 문학 및 사상에 관한 문헌의

번역 소개

 

총정리하자면 국제 연합 UN(United Nations, 國際聯合) 의 교육 과학 문화 기구

이제 다들 유네스코가 뭐 하는 곳인지 이해가 확실하게 가시는가 여러분?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필자가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여러분에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

 

일본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유네스코 문화유산도 상당히 엄격한 등재 기준이 있다.

 

1.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

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

3.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

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

5.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 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

6.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 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

 

일본 호류지(法隆寺, ほうりゅうじ 법륭사) 지역의 불교 건축물 1993년 지정

 

서기 607년에 창건되었다고 하지만 확실하진 않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고구려 영양왕 시기 승려 담징이

호류지 금당벽화를 그렸다는 카더라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일본 히메지 성(姫路城 (ひめじじょう)) 1993년 지정

 

1609년 완공된 일본을 대표하는 근세 성곽

 

오사카 성(大坂城, 大阪城, おおさかじょう)

구마모토 성(熊本城, くまもとじょう) 과 더불어 일본 3대 명성이라고

불리나 오사카 성, 구마모토 성은 근대에 파괴되어 재건한 거라 현재는 히메지 성이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일본의 혼이 담겨 있는 고도 교토(京都) 의 문화재 1994년 지정

 

말 그대로 교토에 있는 여러 문화재들을 말한다. 교토의 사원 교토의 성 등등

저 중에서 한국에서도 정말 유명한 것은 교토 로쿠온지(鹿苑寺) 비공식적인 명칭

킨카쿠지(金閣寺) 교토 금각사와 이에 대응되는 교토 히가시야마지쇼지(東山慈照寺) 

비공식적인 명칭 지쇼지(慈照寺) 긴카쿠지(銀閣寺) 교토 은각사가 아닐까 싶어진다

 

일본 시라카와고와 고카야마의 갓쇼즈쿠리(合掌造り) 마을(白川郷・五箇山の合掌造り集落)

1995년 지정

 

갓쇼즈쿠리란 폭설에 대비해 지붕을 엄청 가파르게 지은 일본의 건축 양식이다

시라카와고, 고카야마 이 지역은 폭설로 인해 눈이 엄청나게 쏟아지는 특징이 있는

동네라 일본 전통 갓쇼즈쿠리 주택이 온전하게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주민들의 저출산 고령화와 지역 인구 감소로 갓쇼즈쿠리 보존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상태라고 한다

 

시라카와고와 고카야마 역사 마을

꼭 한 번은 가볼 만한 곳 정말 좋다고 한다

 

일본 히로시마(広島) 원폭 돔(原爆ドーム) 1996년 지정

 

본래 1915년 준공된 히로시마 상업 전시관이었으나 1945년 8월 6일에 있었던 

미군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ㅡ原子爆彈投下 Atomic bombings of Hiroshima and Nagasaki) 로

홀라당 다 타버리고 만다

 

그래도 폭심지 근처 건물들 중 비록 골조뿐이긴 하지만 유일하게 저게 저렇게 형태가

남아 있었던지라 폐허 상태 그대로 전쟁 유적으로 보존하게 됐다고 한다.

199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심사 당시 미국은 이 히로시마 원폭 돔의 문화유산 등재에

강력하게 반대했으나 유네스코의 문화유산 등록 기준 6번에 근거해 결국 등재되었다고 한다

 

일본 히로시마 현(広島県) 하쓰카이치 시(廿日市市) 이쓰쿠시마섬(嚴島 いつくしま) 에 있는

이쓰쿠시마 신사(厳島神社 いつくしまじんじゃ) 1996년 지정

 

일본 헤이안 시대 말기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 たいらのきよもり) 에 의해

세워진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신사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도리이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참고로 이쓰쿠시마 신사는 바다 위에 지어진 신사라고 한다

 

고대 일본 하면 뗄래야 뗄 수가 없는 지역

고대 일본의 정신과 혼이 살아 숨 쉬는 동네

고도 나라(奈良 なら) 의 문화재 1998년 지정

일본 나라 현(奈良縣) 나라시 지역에 있는 사찰들

 

일본 도치기현(栃木県) 닛코의 신사와 사원(日光の社寺) 1999년 지정

닛코 동조궁(日光東照宮) 을 비롯한 닛코 시(日光市) 의 사원과 신사들

 

일본 오키나와현(沖縄県) 류큐 왕국의 구스쿠 유적 및 관련 유적(琉球王国のグスク及び関連遺産群)

2000년 지정

 

류큐 왕국은 현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 위치했던 독립국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일본의 침략을 받았고

결국 1879년 일본에 강제로 병합되어 멸망하고 오늘날의 일본 오키나와현이 돼버리고 만다.

참고로 구스쿠(ぐすく, 御城) 란 류큐어로 성이나 요새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류큐어는 일본어 방언 정도로 간주되기도 한다고...

 

일본 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紀伊山地の霊場と参詣道) 2004년 지정

와카야마현(和歌山県), 나라 현(奈良縣), 미에현(三重県) 에 걸쳐 있는 사원들과 참배길

 

 

일본 이와미 은광(石見銀山) 과 문화적 경관 2007년 지정

 

이와미 은광은 예로부터 은을 채굴하던 일본의 대표적인 광산

센고쿠 시대 후기부터 에도 시대( 江戸時代 えどじだい) 전기까지 대규모 은광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군자금도 여기서 충당되었다고 한다.

 

일본 히라이즈미(平泉) 불교 정토 사상을 대표하는 사찰, 정원, 고고 유적군 2011년 지정

 

히라이즈미는 일본 이와테현(岩手県) 남서부의 옛 지명

이 지역 일대에는 일본 헤이안 시대 말기 대호족으로 번영을 누리던

오슈 후지와라 씨(奧州藤原氏 おうしゅうふじわらし) 에 의해 건립된 사원들과

유적들이 다수 남아있어서 이렇게 긴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됐다고

한다

 

일본 후지산(富士山 ふじさん) 

 

원래 2003년에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자연 유산으로 등재를 처음 추진했다가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와 

후지산이 화산으로서 특별히 세계적인 독자성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하게 된다.

그래서 일본은 후지산이 산악신앙의 대상으로 순례객이 많고 각종 그림과 문학에 자주 등장해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부각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는데

 

결국 후지산 신앙의 대상이자 예술의 원천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자연 유산이 아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전해진다 집요할 정도로 끈질긴 일본 스시국 근성 참 ㄷㄷㄷ

필자 개인적으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중 젤 말도 안 되는 케이스가 이 일본 후지산이라고

보고 있다 솔직히 좋은 산이긴 한데 세계적인 문화유산까지는 아닌 듯?

 

 

 

일본의 유네스코 자연 유산

 

유네스코 자연 유산도 경치 좋다고 다 등재되는 게 아니라 역시 까다로운 기준이 있다.

 

1. 최상의 자연 현상이나 뛰어난 자연미와 미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포함할 것

2. 생명의 기록이나, 지형 발전상의 지질학적 주요 진행과정 지형학이나 자연지리학적 측면의

중요 특징을 포함해 지구 역사상 주요 단계를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

3. 육상, 민물, 해안 및 해양 생태계와 동 식물 군락의 진화 및 발전에 있어 생태학적, 생물학적

주요 진행 과정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일 것

4. 과학이나 보존 관점에서 볼 때 보편적 가치가 탁월하고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큰 자연 서식지를 포괄

 

읽어보니 말은 참 어렵게도 해놨지만 일단 경치가 좋아야 등재가 되든 말든 하는 건 맞는 듯

하다.

 

 

일본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児) 야쿠시마(屋久島) 1993년 지정

 

일본 규슈 가고시마에 속한 섬으로 숲 전체가 이끼로 덮여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みやざきはやお, 宮崎駿, Miyazaki Hayao)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

원령공주 모노노케 히메(もののけ姫) 의 무대가 된 숲으로도 유명하다

사슴이나 원숭이도 자주 출몰한다고 한다.

 

 

일본 시라카미 산지(白神山地) 1993년 지정

 

아오모리 현(青森県) 남서부에서 아키타 현(秋田県) 북서부에 펼쳐져 있는 산지

사람의 손이 쉽게 닿지 않도록 보호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ほっかいどう)

시레토코 국립 공원(知床国立公園 しれとここくりつこうえん) 2005년 지정

 

일본 홋카이도 동부 시레토코 반도(知床半島, Shiretoko Peninsula) 에 위치한 국립 공원으로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에조 사슴, 북방 여우, 불곰, 참수리, 흰꼬리수리

점박이 물범, 큰 바다사자, 향고래, 범고래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도쿄도(東京都) 오가사와라 제도(小笠原諸島) 2011년 지정

 

일본 영토이지만 지리학적으로는 오세아니아에 속해있는 곳이다.

이 외딴섬은 일본 행정 구역 상으로는 현재 도쿄 도에 속해 있다

참고로 조선 갑신정변(甲申政變) 3일 천하의 주동자 김옥균(金玉均) 이 일본에 의해

1886년에 2년간 유배된 곳이기 이 오가사와라 제도라고 한다.

 

 

 

일본의 유네스코 기록 유산

 

유네스코 기록 유산은 말 그대로 파피루스든 종이든 돌이든 그림이든 필사본이든

도서, 신문, 포스터 할 것 없이 오디오, 영화도 포함한 기록물로서 후세에 알릴 가치가 있는 유산을

뜻한다. 일본이 비교적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이 부분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네스코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기록 유산이 한 개도 없었다가 2011년 이후가 돼서야 겨우 3개를 등재하는데 성공한다.

 

참고로 전통적으로 기록 문화가 발달한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무려 12개의 유네스코 기록 유산이

존재한다. 이 중에는 직지심체요절,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난중일기, 훈민정음 해례본

동의보감, 5.18 기록물, 새마을 운동 기록물 등등이 있는 중이다.

이는 아시아에서 1위 세계에서는 3위인 기록으로

 

해외의 유네스코 기록 유산 중 유명한 것으로는 마그나 카르타, 자본론 초고, 안네의 일기

영화 오즈의 마법사, 베토벤 악보, 니콜라 테슬라의 문서, 벤츠 특허증, 솜 전투 기록 영화 등이

있다.

 

 

일본 야마모토 사쿠베에 컬렉션(Sakubei Yamamoto Collection 山本作兵衛 世界記憶遺産) 2011년 지정

 

일본 메이지 시대(めいじじだい 明治時代) 말기였던 20세기 초 세계 곳곳에서

산업 혁명(産業革命) 이 한창이던 이 시기 일본 후쿠오카 현(福岡県) 치쿠호(筑豊) 석탄

광산 노동자였던 야마모토 사쿠베에(山本作兵衛) 가 남긴 글과 그림이다. 노동자가 직접 자신의

개인적 관점을 담아 당시 산업 현장의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한 보기 드문 자료

 

일본 미도칸파쿠키(御堂関白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藤原道長) 의 일기 원본 2013년 지정

일본 헤이안 시대의 세도 권력자였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가 쓴 일기

 

일본 게이초(慶長, けいちょう) 시기 유럽, 일본, 스페인 사절단 관련 기록물 2013년 지정

 

일본의 전국 시대 센고쿠 시대(せんごくじだい 戦国時代)~ 도쿠가와 막부(徳川幕府) 의

무장이었던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 だてまさむね) 가 유럽의 선교사를 통해 스페인 국왕

로마 교황에게 파견한 사절과 관련된 문서들

센다이 시립 박물관(仙台市博物館) 에 보관 중

 

 

현재

 

 

현재 일본은 2015년을 목표로 가미카제(かみかぜ 神風) 특공대 관련 자료(유서 포함) 의 

유네스코 기록 유산 등재 추 진 및 한국인 조상들의 한이 서려 있는 일본 규슈와

야마구치(山口) 일대의 일본 메이지 시대 산업 혁명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두고 봐야 할 부분

 

 

결론 

 

오늘날 일본이 미국, 영국 등 서구와 함께 세계를 주름잡는 문화 강국중 한 곳인 것은 맞다.

하지만 섬나라라는 지리적인 조건 덕분에 일본은 툭하면 중국 대륙이랑 일본에서 내려오고 올라오는

외부의 적들 다른 나라 군대와 국내에서 장기간에 걸쳐서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로 큰 전쟁을 자주

해야 했던 한반도 대한민국과 달리

 

지들 일본인들끼리 일본 안에서 아웅다웅하는 수준이었던 전쟁이 참 많던 나라였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1945년 8월 15일 미군에게 항복하기 전까지 일본은 거의 2천 년 동안

외적의 침략을 직접적으로 받아본 적이 없어서 온존하게 문화재를 보존할 수 있었다 이 말

그런데 이렇게 거의 온존하게 보존한 문화재 중에 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만한 게 아직도

저 정도뿐이라는 것은

 

애초에 일본은 오랜 세월 문화가 없는 수준이 아니었나 강하게 의심이 되는 부분

특히 더 당황스러운 것은 아직까지 유네스코 기록 유산 3개.... ㄷㄷㄷ

거기다 이 글에서 아까 보신 일본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 건축물 일본 호류지 지역의 불교 건축물 같은 것들도 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들

백제인 고구려인 신라인이나 중국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건축물들이다

 

이렇듯 문화 강국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유네스코에서는 왠지 모르게 상대적으로

상당히 빈약하게 느껴지고 있는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들

과연 앞으로 일본은 어떠한 것들을 세계유산 등재에 추진하려고 할까?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알면 알수록 참 재밌는 것들이 많으니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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