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의 상징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고시엔(甲子園 갑자원) 에 대해서 알아보자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날씨도 선선해지면서 2014년의 봄이 시작되었다.

봄 하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스포츠중 하나인 야구 그래서 오늘은 필자가 

우리 이웃 나라 일본 프로 야구(日本プロ野球, Nippon Professional Baseball, NPB) 

를 탄탄하게 지탱하고 밑받침 하고 있으며 야구에 관심이 많은 야구 팬이라면 다들 한번씩은 

들어봤을것이라 생각되는 일본의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대회(全国高等学校野球選手権大会) 

갑자원 고시엔(甲子園) 에 대해 여러분들에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1. 고시엔이 뭐하는 대회? 

2. 고시엔은 왜 그렇게 인기가 많나? 

3. 대회가 진행되는 방식 

4. 역대 고시엔 스타들 

5. 여러가지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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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봄 제 66회 고시엔의 입장 테마 곡으로 쓰인 노래

ZARD 사카이 이즈미(坂井泉水 | Sakai Izumi) 지지말아요(負けないで)

지금은 거의 고시엔을 상징하는 음악이 됐다.

지지마라... 힘내! 지지마 이런 뜻이다.

 

일본의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대회 고시엔의 개막식 현장

아직 개막식이라 사람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엄청 많이 모여있는 편이다.

그라운드에 서있는 애들은 고시엔에 참가하는 일본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다.

 

1. 고시엔이 뭐하는 대회?

 

간단하게 결론만 말하자면 고시엔은 일본에서 가장 큰 고교 야구 전국 대회 이다. 일본 전국 

각지 에서 고시엔에 약 4200여개팀 정도가 참가하고 있는데 이 숫자는 일본의 거의 모든 고교 야구 

팀이 다 출전하는 셈이라고 한다. 이렇게 엄청난 숫자의 일본 고등학교 야구부가 출전하는 이유로는 

한참 꿈 많은 일본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에게는 고시엔에 한번 나가보는게 가장 큰 꿈이고 긍지이자 

영광이며 고시엔에 한번 출전하는게 수 많은 일본 고등학교 야구부들의 존재 이유라서 그렇다고 한다.

 

일본 전국 고교 야구 대회 고시엔이 봄에 한번 여름에 한번 하긴 하는데 봄 대회는 규모나 인기 모두 다 약간 

떨어지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고시엔이라고 하면 여름 대회라서 필자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전국 

고교 야구 대회 고시엔 여름 대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참고로 일본 전국 고교 야구 대회는 고시엔만 

있는것이 아니다. 나머지 지역 군소 쩌리 대회들도 많이 있긴 하다. 그럼 첫째 아까부터 필자가 고시엔 고시엔

계속 고시엔 타령만 했는데 이 고시엔은 정확하게 말하면 대회가 열리는 야구장의 이름이다. ㅎ식대로 읽어서 

그냥 갑자원이라고 더 많이 부른다

 

정식 명칭: 한신 고시엔 구장(Hanshin Kōshien Stadium 阪神甲子園球場 はんしんこうしえんきゅうじょう)

 

야구좀 좋아하는 분들 일본 프로 야구 NPB 는 몰라도 갑자원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다 들어는 봤다고 하실것이다. 

그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이 일본 전국 고교 야구 대회 고시엔의 명성은 상당히 높은편 참고로 고시엔 대회의 정식 

명칭은 전국 고등학교 야구 선수권 대회(全国高等学校野球選手権大会) 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고교 

야구대회 봉황기, 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등을 생각하면 정식 명칭은 의외로 별로 간자기 안나는듯 필자 생각에 

고교 야구 인프라는 비록 우리나라가 일본에 딸리지만 이름 간지 하나만큼은 우리나라가 더 난거 같다.

 

하여튼 원래 이 고시엔 구장의 주인은 야구는 병신같이 못하지만 의외로 오늘날 일본에서 일본 프로 야구의 대표 

명문 구단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다가 작년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마무리 오승환이 현재 뛰고 

있는 명문 구단 한신 타이거스이다.

 

그럼 고시엔 이 열리는 기간동안 한신 타이거스는 어떻게 하냐고? 해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한신 타이거스가 통째로 

원정을 다니거나 아니면 인근 가까운 지역의 오릭스 버팔로스(オリックス・バファローズ) 가 쓰는 구장인 

교세라 돔(オリックス・バファローズ) 을 빌려서 이름뿐인 홈경기를 치루게 된다. 가장 더운기간에 한달 가까이 홈을 

비우니 굉장히 손해를 보는 셈.

 

2013년 8월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 일정

고시엔 중에는 얄짤없이 일본 프로야구 최다 관중을 동원하는 자신들의 홈구장을 통째로 쓰시라고

저렇게 내줘야 한다. ㄷㄷㄷ

 

한신 고시엔 구장은 저렇게 주택가 한가운데에 뜬금 없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역에서 걸어서만 갈 수 있다

 

2. 고시엔은 왜 그렇게 인기가 많나?

 

사실 고시엔은 일본의 신문사가 만든 대회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일본의 3대 언론사중 하나인

아사히 신문(asahi 朝日新聞 (あさひしんぶん)) 의 회장이 일본의 서부 지역에 성공적으로 자신들이

뿌리를 잘 내릴겸 더불어 아사히 신문의 수익 증대를 꾀할겸 해서 창설했다고 한다.

 

애초 고시엔의 창설 목적이 이랬던 만큼 고시엔 대회때마다 대대적으로 이것저것 보도가 되었고

이게 이어져오면서 전통이 생기고 사연이 생기고 그 사연이 기자들에 의해 몇 배나 뻥튀기

되면서 매 대회마다 감동 스토리가 쏟아지니 사람들이 몰릴 수 밖에 없게 된 거라고 한다

 

참고로 아사히 신문의 경쟁사인 요미우리 신문(読売新聞/讀賣新聞) 입장에서는 고시엔 대회가

잘나가니까 당연히 배가 아파서 인기가 정말 없는 것처럼 졸렬하게 축소 보도를 많이 했다고

한다. 물론 요즘 시대에 이런 구라 치면 그날로 GG 어쨌든 아사히 신문이 창설한 고시엔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요미우리 신문은 이후 아예 야구단을 직접 만들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탄생한것이 우리도 잘알고 있고 한때 이승엽, 정민태, 정민철, 조성민 선수가

몸 담기도 했었던 일본 최고 최강의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読売ジャイアンツ よみうりジャイアンツ Yomiuri Giants) 이다.

 

일반인 입장에서 고시엔을 바라봤을때는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아 고시엔이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고

이러한 역사들을 거쳐서 결국엔 지금처럼 일본 최고의 야구 축제이자 일본 고교야구의 상징으로까지

자리잡게 된것이구나 하고 알수있다면

 

고시엔에 직접 참가하는 일본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 입장에서 봤을때는 그냥 긴말 할것 없이

자신들의 생애 가장 큰 목표이자 의미 있는 대회 이렇게 알아두시면 될듯하다.

왜냐하면 얘들은 야구를 하는 목표 자체가 고시엔 출전 혹은 제패이기 때문이다.

 

얘들중에 고교 대회에서 주목 받아 프로팀 지명 어쩌고 이런식으로 인터뷰 하는 놈 진짜 단

한놈도 없다. 그냥 애초부터 얘들은 일본 전국 고교 야구 대회 고시엔 하나에 목숨을 걸고

자신들 고교 생활의 모든 포커스를 학창 시절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3학년 여름에 맞춘다.

그런즉 왜 일본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탈락하든 이기든 질질짜고 난리 블루스를

추는지 이제는 이해가 좀 가시는가?

 

일본 고교 야구선수들의 이 근성과 집념 끈기도 물론 대단한것이지만 필자 생각에는

얘들이 이렇게 뛰게 해줄 수 있는 여건이라도 되는 일본 고등학교의 좋은 교육 시스템이

있어서 뒷받침을 해주었기 때문에 얘들의 이러한 끈기와 근성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 갑자원 고시엔이 탄생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

 

3. 대회가 진행되는 방식

 

대한민국이 서울과 6대 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제주도, 독도 등으로 나뉘었듯이

일본은 전국이 47개의 도도부현이라는 행정구역으로 분리 편성이 되어있다. 그래서 이 지역

각각에서 토너먼트 지역 대회가 열리고 여기서 우승한 팀들만 효고현(兵庫県) 에 있는 필자가

아까 설명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결선 토너먼트를 치룰 자격을 얻는 것이다.

 

고시엔(甲子園) 이 벌어지는 야구장이 있는 정확한 위치는 효고현의 니시노미야 시(西宮市) 라는

곳으로 위치상으로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김해? 정도 되는 느낌이고 동네가 실제로 풍기는

분위기는 대도시 근교의 그럭저럭 잘사는 신도시 빌라촌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쉽게 말하면 효고현 니시노미야 시는 일본의 수도 도쿄(Tokyo 東京) 에서는 존나게 멀고

일본 제2 도시 오사카(Osaka 大阪) 에서는 아주 가까우면서 그럭저럭 잘사는 동네다

이 말

 

일본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에게는 고시엔이 그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대회인

만큼 그들에게는 고시엔에 나간다는건 일본 지역대회를 제패했다는거랑 같은 의미가 된다.

한마디로 고시엔 결선 라운드에 출전한 팀 하나 하나는 다 그 지역에서 우승한 우승팀들이고

그렇기에 다 그 동네에서는 스타인 애들이고 구구절절 사연도 엄청 갖고 있는 애들인 것이다

라는 말이다. 거기다 이 고시엔 지역 대회도 준결승, 결승 정도는 각 지방 방송으로 생중계가 될

정도로 클라스가 화려하다.

 

그리고 고시엔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모든 팀들이 자신들의 지역에서는 제각각의 대표인 만큼

지역 주민들이 한신 고시엔 구장까지 쫓아와서 엄청나게 열렬한 응원을 해준다고 한다.

 

이렇게 자기 학교의 깃발을 들고 나오긴 하지만 사실상 그 지역 대표나

다름 없다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 고시엔 결선 라운드는 당연히 전 경기

TV 생중계 된다.

 

그 치열한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한계단 한계단 밟고 최후의 우승팀이 되면

여름 고시엔 제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게 말이 간단하지 지역 대회부터 시작해서

내리 13~ 14경기를 연승해야 우승이다. 당연히 무승부는 없다

 

고시엔 참가 학교의 깃발들이 대회장 입구에 걸려있고 탈락한 학교의 깃발이 내려가는

순간이다. 최후에는 두 학교의 깃발만 저곳에 남게 될 것이다. 

 

4. 역대 고시엔 스타들

 

오늘날 일본 프로 야구의 전설로 불리고 있는 남자

오사다하루(왕정치 (おうさだはる | 王貞治 | Wang Chenchih))

일본 프로야구 통산 866홈런 설명이 필요 없다. 고시엔 스타의 원조격

 

완투 기계로 통했던 에가와 스구루(江川卓 (えがわ すぐる)) 역시 고시엔이 배출한 스타다.

현재는 대한민국 롯데 자이언츠 선수 였던 최동원 팬들한테 극딜을 당하고 있다.

 

일본이 자랑하는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まついひでき | 松井秀喜 | Matsui Hideki) 도

역시 고시엔을 거쳤다. 고시엔에서 마쓰이 히데키가 5타석 연속 고의사구를 얻어낸

일화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렸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한민국 삼성 라이온즈

홈런 타자 최형우가 마쓰이랑 많이 닮지 않았나 싶다.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埼玉西武ライオンズ) 를 최강 팀의 반열에 올려놓은

기요하라 카즈히로(清原和博 (きよはら かずひろ)) 고시엔 대회 역사상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고 아마도 영원히 안깨질 거라고 한다. 일본 레전드 야구 만화 H2

타치바나 히데오(橘英雄) 실제 모델이 이사람이라는게 거의 정설이다.

 

이 사람은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さいとうゆうき | Saito Yuki)

대학 진학후 인성 문제 등으로 안좋은 루머가 양산되어 곤욕을 치뤘고

프로에 가서는 아예 실력마저 병신이 됐다.

 

가장 최근에는 후지나미 신타로(ふじなみしんたろう | 藤浪晋太郎) 가 고시엔의 에이스

로 전국구 스타 자리에 올랐다. 게다가 고시엔의 주인인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해서

고교 졸업 한달만에 프로 선발 등판까지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후지나미 신타로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 생각에 뭐니뭐니해도 고시엔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는

역시 마쓰자카 다이스케(まつざかだいすけ | 松坂大輔) 가 아닐까 싶다. 

요새 미국에서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5. 여러가지 뒷 이야기

 

- 투수 혹사?

 

고시엔 일정표를 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약 2주 동안 모든 경기를 다 해치운다. 투수가 없는 팀이

결승까지 간다고 치면 6경기를 한명이 다 던져야 한다. 2주일 동안 6번 등판 ㄷㄷ 물론 투수가

없는 약팀은 그 전에 떨어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뒤로 갈수록 이러한 현상이 심각해 진다는 거다.

 

준결승전 다음이 바로 결승전이다. 에이스를 아끼지 못하면 연일 등판을 해야 한다.

게다가 준결승, 결승이니 전력 투구를 해야되는 상황. 그래서 자연히 매 대회 매 경기마다

그 학교가 자랑하는 슈퍼 에이스 1선발이 나오게 된다.

일본 고교 야구 현실이 이렇기 때문에 그런것인지 아니면 일본 애들 이놈들이 원래

사무라이 근성에 환장한 놈들이라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얘들한테 투수 혹사 논란 이런거

백날 제기해봐야 봄날 민들레 씨앗마냥 바로 종범된다.

 

오히려 미친 변태 놈들마냥 대회에서 1000구 투구 이런 투수 하나 나오면 엄청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게 얘들 일본인들이다. 아마 야구건 프로 야구건 일본이 투수 관리

해주는것에 있어서는 적어도 아직까지 많이 아쉬운 노선을 달리고 있는건 확실

최근에 일본 프로 야구를 씹어 먹고 잘 되서

 

메이저리그(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ajor League Baseball, MLB)) 간 

다나카 마사히로(田中将大 (たなか まさひろ)) 만 봐도 일본애들의 미개한 투수 관리를

우리는 잘 알수 있다. 솔직히 필자 다나카 마사히로 엄청나게 던지게 하는거 보고 

무슨 생각 했었냐면 재능 있고 잘한다고 투수한테 저렇게 많이 던지게 하면

투수 팔은 소모품이라 나중에 빨리 망가질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본 애들은

왜이렇게 정신력과 투혼을 강조하는걸까 싶었을 정도였었다.

 

그렇기 때문에 야구 인프라나 시스템, 실력, 역사등에서는 일본 프로야구가

우위를 점하고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투수 관리 선수 관리 측면에서 만큼은

한국 프로야구가 더 앞서 나가는게 아닐까 싶은게 필자의 견해이다.

 

- 스타 만들기

 

고시엔은 일본 각 지역 대표가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50여명의 에이스가 존재하고 이놈들은 다 그 지역 최고의 

스타다. 그래서 여기서 여론도 좋게 흘러 가주면 그야말로 프로야구 선수 인기 뺨치는 전국구 스타가 되는거다.

따라서 이에 따른 어두운 면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인게 판정 몰아주기다. 

 

이것도 졸미개하게 어느정도 일본 고교 야구에서 용인이 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경기적인 부분에서 보다는 

역시 대부분은 언론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쉽게 말해서 얘 이용하면 돈벌이가 되고 주목좀 받을것 같다 싶으면 

언론이 특정 한 선수만 특정 한팀만 과도하게 푸시 해주고 버프를 받을수 있게 도와준다 이 말이다.

 

주로 프로에서도 에이스가 될 엄청난 포텐의 소유자라거나(1998년 대회 마쓰자카 다이스케)

돌풍을 일으키며 단계를 밟고 올라가는 약체팀(2007년 사가기타 고등학교(佐賀北) 참고로 이 팀 우승까지 차지함) 

같은 팀들이 엄청난 버프를 받는다. 손수건으로 땀 좀 닦았다고 띄워준 것도 유명한데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

얘는 지금은 완전 나락으로 떨어졌으니 자세한건 생략

 

- 고시엔 스타는 프로 야구 선수가 되나?

 

프로 구단 스카우터가 몰리지만 선택을 받는 선수는 당연히 극소수다. 우승 팀에서 단 한명도 프로 지명이 되지 

않은 사례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개는 명문고들인 만큼 학교마다 한두명 정도는 배출을 해낸다. 고시엔으로 

야구에 입문한 사람들은 자기 지역 출신 선수가 입단한 팀을 따라서 그 팀의 팬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메이저 리그 스카우터들까지 한신 고시엔 구장에 몰린다고 한다.

 

2009년 대회에서 활약한 키쿠치 유세이(きくちゆうせい | Kikuchi Yusei) 에게는 5개 구단 이상의 MLB 스카우터

가 붙었지만 끝내 일본 프로 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를 택했고 지금 1점대 방어율로 폭격중

 

고시엔 스타의 꼬리표를 달고 프로에 입성하면 이런 쌔끈한 스시녀 누나랑 밀착

인터뷰도 할수 있다.

 

영광의 고시엔 우승 순간

 

고시엔 대회를 제패하면 우승 배너? 가 달려있는 깃발을 수여받게 된다.

은근히 좀 간지 나는듯

 

- 열성 야구 팬들이 보러 가나?

 

반반이다.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아마 야구에까지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상당하지만, 정반대로 야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야구를 처음 배우는 경우도 그만큼이나 많다. 주로 각 학교의 응원단(특히 여학생들)

각 지역에서 버스 대절해서 몰려온 원정 응원단(특히 여자들) 등이 그러하다고 한다. 사실 그냥 축제 개념으로 

생각하는게 더 간단하다. 상식적으로 대회마다 150만명 정도의 사람이 몰리는데 우리 동네 근처에서 이런 이벤트

가 열린다 하면 한번쯤 구경 안가보는게 더 이상한것인게 아닐까?

 

- 볶음밥, 우동

 

어느 볶음밥집, 어느 우동집에서 점심먹은 애들이 우승을 했다더라 하는 썰때문에 근처 밥집들도 같이 흥한다고 

한다. 일본 고교생들 인터뷰를 보면 경기 얘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볶음밥, 우동 타령을 하는데 이유가 그거다.

 

- 기념 대회

 

3, 8 로 끝나는 년도에는 기념 대회라고 해서 참가 학교수도 늘이고 대회 규모, 홍보 스케일까지 죄다 빵빵하게 

터뜨린다. 공교롭게도 기념 대회에서 더 초대형 스타가 잘 나왔다. 2013년이 고시엔 기념 대회였다.

 

- 알루미늄 배트

 

흥행을 위해 홈런을 양산해내려면 알루미늄 배트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히려 프로 야구보다 더 장타가 빈번하게 

나온다. 체격 조건이 그다지 좋지 않은 선수들도 프로 선수조차 버거워하는 한신 고시엔 구장의 중간펜스를 시원

시원하게 넘긴다.

 

- 흙 퍼가기

 

아마 이 대회에서 가장 잘 알려진 풍경이 아닌가 싶다. 탈락을 하게 된 팀은 저렇게 내야의 검은 흙을 퍼간다.

그러면 또 이걸 다시 매꿔야 한다. 매꾸면 땅 상태가 좋지 않다. 저 다음에 경기하는 팀은 병신 그라운드에서 뛰게

된다. 제일 뭐 같은건 한신 타이거즈이다. 저게 무슨 놀이터 흙도 아니고 비쌀텐데... 얘들이 이렇게 계속 퍼가니 

울며 겨자먹기로 엄청나게 돈 들여서 늘 다시 매꿔야 된다.

 

- 어마어마한 관중

 

이 사진 짤은 고시엔 대회의 관중 집계이다.

입석까지 합쳐서 7만명 이상이 들어온 날도 있다. 아마 전국구 스타가 등판하는 경기였을듯? 

고시엔 한경기 한경기가 왠만한 메이저리그 빅마켓 팀의 일일 관중수와 비슷하거나 앞설 정도다. 

하루에 여러 경기가 열리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쳐도 마지막날 결승전 관중 49000명도 ㄷㄷㄷ

엄청난 관중인것은 틀림 없다.

 

일본 프로 야구 연간 평균 관중수랑 비교해도 비록 단기 대회기는 하지만

압도적이란걸 알 수 있다.

 

끝으로 반도 대한민국에 오랜만에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가 다시 부활한다고 한다.

연고 지명 제도가 부활하면서 예전보다는 흥행할 것 같긴 한데 홍보도 부족하고

야구팬은 다 프로야구 팬이라고 봐도 무방해서 참 안타까움이 많이 나오는 것이

대한민국 고교 야구 아마야구의 현실이다.

 

53개 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고교 야구 아마 야구와 4000여개의 팀을 가지고 있고

그 밖에도 자체 리그까지 가능할 정도로 수 많은 사회인 야구팀 독립 야구팀들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고교 야구 아마 야구 상식적으로 여러분들이 봤을때 어느 곳이 더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겠는가?

잘 구축된 인프라와 기반 팬들의 끝임없는 성원과 시스템 확충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절대로

한국 야구 일본 야구 못이긴다. 가끔씩 일본이랑 만나서 야구 경기 가질때 보여주는 활약도

솔직히 기적에 가까운 일들의 연속이나 마찬가지다.

 

평소 축구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대표팀은 언제나 브라질처럼 플레이하길 원한다

자국 리그는 외면하면서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길 갈망하고

선수들이 목표에 다다르지 못하면 혹독하게 비난한다

그리고 그런 태도가 정당하다고 믿는다

 

핌 베어벡(Peter Tim Verbeek) 2007 아시안컵(AFC Asian Cup)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동희의 입장] 이제는 고교야구 정상화 시대 [4] 일본야구의 신화, 고시엔은 무엇인가

일본야구의 심장, 고시엔구장엔 해마다 봄과 여름이면 고교야구를 보려는 야구팬로 인산인해를 이룬다(사진=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 프로야구의 젖줄은 고교야구다. 그러나 1982년 프로야구 출

sports.news.naver.com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295&aid=0000000510 

 

끝으로 야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올한해 일본 프로 야구

소프트 뱅크 호크스(ふくおかソフトバンクホークス 福岡ソフトバンクホークス)

한신 타이거스(阪神タイガース (はんしんタイガース)) 이 두팀에서 활약하게 될

이대호, 김무영, 오승환 선수의 좋은 활약을 기대해보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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