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총 맞고 사망한 일본 고베시 용의 수염 라멘집 점주의 기가 막힌 정체와 충격적인 반전

 

2023년 4월 22일 오전

야경과 이국적인 풍경이 제일인 일본 고베시(神戸市) 나가타구(長田区)

용의 수염이라고 하는 라멘집에서 점주가 총에 맞아 사망한 체로 발견됩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는 그저 총에 의한 살인으로 보여서 의외네 싶어 소소하게

화제가 됐을 뿐 다들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요

 

그 뒤 이어져 나온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이 사건의 충격적인 반전

그렇습니다 알고 봤더니 총에 맞고 사망한 용의 수염 라면집 점주가 특별항쟁지정폭력단

야쿠자 야마구치구미(山口組) 계열 홍도회 산하의 요시마 마나부 조장이었던 거죠

 

그래서 처음에만 하더라도 그냥 총 가지고 누가 쏴 죽였나 보구나 하고 생각했던 이 사건이

졸지에 폭력단 야쿠자들끼리 항쟁한 게 되면서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는 진중한 사건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는데요

 

헌데 용과 같이 시리즈(龍が如く) 자주 해보신 분들이시라면 바로 어라? 이 사람

야쿠자 조장이라지만 들어보니까 직계 조장도 아니고 그냥 말단인 것 같은데 급이 너무 낮아라는

생각 드시겠지만 말 그대로 말단 조장을 살해해봤자 지들끼리 항쟁 중인 가운데서 분파가

얻는 이득이 상식적으로 거의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 라면집 점주가 속한 홍도회에서 직접 손을 쓴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고 하네요

제가 봐도 옛 조직에서 거슬려서 적당히 담근 게 아닐까 싶어지기도 하고요    

 

졸지에 주인을 잃어버린 고베시 용의 수염 라멘집의 라멘들과

메뉴들

 

의외로 전 야쿠자가 하는 것치고는 맛과 양이 괜찮아서 인기가 많았었는지

타베로그 3.49점을 기록할 정도였었고 이 집의 주메뉴는 소꼬리를 진하게 푹 우린

750엔의 소꼬리 라멘이었다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단골집을 잃어버리고 만

용의 수염(龍の髭) 라멘집 손님이었던 어느 일본인의 소회

 

바로 위의 사진은 이 집의 주력 메뉴였던 소꼬리 라멘이랑 소꼬리 덮밥이라고 하는데요

소고기를 아낌없이 쓰는 게 비주얼이 진짜 장난 아닌 것 같습니다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사건 당시 용의 수염 류노히게 종업원들이 사장님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다고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까지 가긴 했었으나 곧바로 마나부 점주의 사망이 확인되었고 그의 입안에는 발포

흔적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보니까 야쿠자 생활하다가 손 씻고 라멘집 차려서 나왔고 야쿠자들이 고작 작은 라멘집 하나 뺏으려고

살인까지 했다고 보기도 어려워서 도대체 살해 이유가 뭘까 싶어지는데요

전직 야쿠자였지만 의외로 인기 라멘 맛집으로 소문까지 날 만큼 야쿠자지만 라면에 진심이었던

남자 요시마 마나부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이 이런 식으로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되고 있었는데

범인이 그새 잡혔나 한번 일웹 슬슬 뒤져보러 가야 할 것 같네요

편하게 극락 왕생해서 천국 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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